드디어 나온 내가 기다렸던 AI 테마 ETF, HANARO 미국에이전틱AI TOP2+

그동안 국내에 상장된 AI 테마 ETF를 살펴보면서 한 가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AI라는 이름은 붙어 있지만 엔비디아와 반도체 기업에만 집중하거나, AI와의 연관성이 조금 애매한 종목까지 너무 넓게 편입한 상품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종목 수가 지나치게 많아 정작 AI 산업을 이끌 핵심 기업의 비중이 낮은 ETF도 있었습니다.

HANARO 미국에이전틱AI TOP2+

제가 기다렸던 상품은 단순했습니다.

AI 생태계를 실제로 주도하는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서버, 네트워크, 데이터와 보안 기업까지 선별해 담은 ETF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2026년 9월 15일 상장한 HANARO 미국에이전틱AI TOP2+는 상당히 흥미로운 상품입니다. 종목코드는 0227L0입니다.

편입종목을 처음 확인했을 때는 제가 기다리던 AI 테마 ETF가 드디어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ANARO 미국에이전틱AI TOP2+는 어떤 상품일까?

HANARO 미국에이전틱AI TOP2+는 미국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에이전틱 AI 생태계와 관련성이 높은 핵심 기업 10곳을 선정해 투자합니다.

항목내용
상품명HANARO 미국에이전틱AI TOP2+
종목코드0227L0
상장일2026년 9월 15일
기초지수INDXX US Agentic AI TOP2+ Index
편입종목미국 AI 밸류체인 핵심기업 10개
총보수연 0.45%
환헤지실시하지 않음
위험등급2등급, 높은 위험
분배 기준일1·4·7·10월 마지막 영업일
운용사NH-Amundi자산운용

에이전틱 AI는 사람의 질문에 답변만 제공하는 생성형 AI보다 한 단계 발전한 기술입니다.

사용자가 목표를 제시하면 AI가 필요한 업무를 나누고, 데이터를 확인하고, 여러 프로그램을 연결해 실제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앞으로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바뀔 가능성이 큰 이유입니다.

포트폴리오를 보고 마음에 들었던 이유

첨부한 증권사 화면에 표시된 편입 비중은 다음과 같습니다. ETF 편입 비중은 주가와 환율, 정기변경에 따라 계속 달라질 수 있습니다.

편입종목비중주요 역할
마이크로소프트24.42%AI 플랫폼·애저 클라우드·기업용 AI
알파벳23.67%제미나이·구글 클라우드·AI 에이전트
메타 플랫폼스11.15%라마 모델·광고 AI·소비자 서비스
아마존8.96%AWS·AI 인프라·기업용 AI 서비스
델 테크놀로지스6.10%AI 서버·기업용 데이터센터
크라우드스트라이크5.74%AI 기반 사이버보안
팔로알토 네트웍스5.12%네트워크·클라우드 보안
스노우플레이크4.99%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독4.93%클라우드 시스템 관측·관리
아리스타 네트웍스4.92%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단순히 유명한 AI 주식을 모아놓은 구성이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와 아마존이 AI 모델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담당하고, 델과 아리스타가 서버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합니다.

스노우플레이크와 데이터독은 AI가 활용할 데이터와 클라우드 시스템을 관리하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AI 에이전트 확산 과정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사이버보안을 담당합니다.

AI의 두뇌부터 데이터센터, 데이터 관리와 보안까지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연결한 포트폴리오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사실상 절반이다

상품명에 ‘TOP2+’가 붙은 이유는 핵심 2개 기업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24.42%, 알파벳 23.67%로 두 종목을 합하면 48.09%입니다. 메타와 아마존까지 포함한 상위 4개 종목의 비중은 68.20%에 달합니다.

종목은 10개지만 실제 성과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을 비롯한 상위 빅테크의 주가에 크게 좌우되는 구조입니다.

저는 이 부분을 단점으로만 보지는 않습니다. AI 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업의 비중이 낮아지는 과도한 분산보다, 현금흐름과 클라우드 고객을 이미 확보한 선두 기업에 집중하는 구성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10개 종목에 투자한다고 해서 충분히 분산된 ETF는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ETF 전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포트폴리오를 보면 대표적인 AI 기업인 엔비디아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상품은 AI 반도체보다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며 운영하는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더 집중합니다.

엔비디아의 GPU는 AI 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기반이지만, HANARO 미국에이전틱AI TOP2+가 노리는 영역은 반도체 다음 단계입니다.

  • AI 모델과 업무용 에이전트
  • 클라우드 서비스
  • 기업용 서버와 네트워크
  • 데이터 관리와 시스템 관측
  • 사이버보안

따라서 엔비디아와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려는 목적이라면 이 상품과 맞지 않습니다. 반대로 기존 포트폴리오에 반도체 비중이 이미 높다면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영역을 보완하는 용도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HANARO 미국에이전틱AI TOP2+

왜 제가 기다렸던 AI 테마 ETF일까?

실적을 내는 기업이 중심이다

편입기업 대부분이 아직 매출이 없는 신생 AI 기업이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와 아마존은 기존 사업에서 막대한 현금흐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AI 투자가 예상보다 늦게 수익으로 연결되더라도 기존 클라우드, 광고와 전자상거래 사업으로 버틸 수 있습니다.

AI 산업의 병목구간을 함께 담았다

AI 에이전트가 확산되면 모델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데이터센터 서버와 고속 네트워크, 기업 데이터, 클라우드 시스템 관리와 보안 수요도 함께 증가합니다.

델, 아리스타, 데이터독,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포함된 이유입니다.

상장 예정 AI 기업까지 고려한 지수다

현재 오픈AI와 앤트로픽은 비상장기업이어서 ETF가 직접 투자할 수 없습니다.

운용사 설명에 따르면 기초지수는 이러한 프론티어 AI 기업이 증시에 상장할 경우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다만 상장만 하면 무조건 편입되는 것은 아니며, 당시 지수 기준과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확인해야 할 단점

기존 나스닥100 ETF와 중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와 아마존은 나스닥100과 S&P500에서도 비중이 높은 종목입니다.

기존에 미국 대표지수 ETF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 새로운 분산투자라기보다 빅테크 비중을 더 높이는 결과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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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보수는 연 0.45%다

일반적인 S&P500이나 나스닥100 ETF와 비교하면 비용이 높은 편입니다.

AI 밸류체인을 선별하는 테마형 ETF라는 점을 고려할 수 있지만, 장기 투자에서는 총보수와 실제 매매비용, 추적오차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환율 영향을 그대로 받는다

이 상품은 환헤지를 하지 않습니다.

미국 편입종목이 상승해도 원화가 강해지고 달러가 약해지면 원화 기준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원화가 약해지면 환율이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상장 초기라 거래량을 지켜봐야 한다

첨부 화면에서는 시장가격 10,480원, 거래량 약 6만9천주, NAV 괴리율 0.62%가 표시돼 있습니다.

상장 초기 ETF는 매수·매도 호가 차이가 벌어지거나 시장가격과 기준가격 사이에 괴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거래량뿐 아니라 호가 스프레드와 괴리율을 확인하고 시장가보다 지정가 주문을 활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연금계좌에서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

HANARO 미국에이전틱AI TOP2+는 국내 상장 ETF이므로 개인연금 계좌에서 활용할 수 있고, IRP에서는 위험자산 한도 안에서 편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상위 종목 집중도가 높고 변동성도 큰 상품이기 때문에 연금계좌 전체를 이 ETF 하나로 구성하는 것은 부담이 큽니다.

S&P500이나 미국배당 ETF처럼 넓게 분산된 상품을 중심에 두고, 에이전틱 AI의 성장성을 추가하는 위성 자산으로 접근하는 것이 상품 성격에 더 잘 맞습니다.

윗글들을 정리해보면

제가 HANARO 미국에이전틱AI TOP2+를 기다렸던 이유는 AI라는 이름보다 실제 포트폴리오의 구성에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을 핵심으로 두면서 메타, 아마존, 델, 아리스타,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독과 대표 사이버보안 기업까지 담았습니다. AI 모델에만 집중하지 않고 클라우드, 서버, 네트워크, 데이터와 보안을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물론 완벽한 상품은 아닙니다. 상위 2개 종목이 약 48%를 차지해 집중도가 높고, 기존 나스닥100 ETF와 중복되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반도체 기업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AI 산업의 다음 단계가 반도체를 넘어 에이전트·클라우드·데이터·보안으로 확장된다고 생각한다면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한 ETF입니다.

저에게는 시장 전체를 대신할 핵심 ETF라기보다, 장기간 보유한 미국 대표지수 위에 에이전틱 AI 성장성을 추가할 수 있는 테마형 위성 ETF에 가깝습니다.

※ 본문은 상품을 소개하기 위한 정보이며 특정 금융상품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편입종목과 비중은 정기변경 및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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