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이 50% 감소했다면 원금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은 50%가 아니라 100%입니다. 손실 이후에는 수익률을 적용할 기준 금액 자체가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이 50% 하락하면 50만 원이 남습니다. 이 금액을 다시 100만 원으로 만들려면 남은 50만 원만큼 벌어야 합니다. 50만 원을 기준으로 보면 필요한 수익은 100%입니다.

원금 회복 수익률은 왜 손실률보다 커질까요
수익률과 손실률은 같은 출발점에서 계산되지 않습니다. 손실률은 하락 전 원금을 기준으로 하지만, 회복 수익률은 손실이 발생한 뒤 남은 투자금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100만 원이 50% 하락하는 과정은 100만 원에 0.5를 곱하는 계산입니다. 반대로 남은 50만 원이 100만 원으로 돌아가려면 50만 원에 2를 곱해야 합니다. 따라서 필요한 상승률은 100%가 됩니다.
같은 금액을 잃고 다시 벌더라도 기준이 되는 원금이 달라지므로 하락률과 상승률은 서로 상쇄되지 않습니다.
50% 손실의 회복 수익률 계산식
손실률을 소수로 표시해 L이라고 하면, 손실 뒤 남는 투자금의 비율은 1-L입니다. 이를 다시 원래 금액인 1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수익률 R은 다음 관계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R = 1 ÷ (1-L) – 1
손실률이 50%라면 L은 0.5입니다. 계산 결과는 1 ÷ 0.5 – 1 = 1이며, 백분율로 바꾸면 100%입니다.
| 단계 | 금액 | 의미 |
|---|---|---|
| 투자 시작 | 100만 원 | 계산의 기준 원금 |
| 50% 손실 뒤 | 50만 원 | 회복 수익률의 새 기준 |
| 원금 복귀 | 100만 원 | 50만 원에서 100% 상승 |
이 계산은 추가 매수, 인출, 세금, 거래 비용이 없다는 가정에 따른 단순 산술입니다. 자금을 추가로 넣으면 계좌 잔액은 더 빨리 회복될 수 있지만, 이는 기존 투자금 자체가 수익만으로 회복된 것과는 구분해야 합니다.
손실률이 커질수록 회복 부담이 빠르게 늘어납니다
회복 수익률은 손실률에 정비례하지 않습니다. 손실이 커질수록 남아 있는 투자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필요한 상승률은 더 빠르게 증가합니다.
| 손실률 | 원금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 | 원금 100 기준 잔액 |
|---|---|---|
| 10% | 약 11.1% | 90 |
| 20% | 25% | 80 |
| 30% | 약 42.9% | 70 |
| 40% | 약 66.7% | 60 |
| 50% | 100% | 50 |
이 산식은 손실률이 0% 이상, 100% 미만일 때 적용됩니다. 투자금이 전부 사라진 100% 손실은 남은 원금의 상승만으로 회복할 수 없습니다.
표의 수치는 모두 같은 산식으로 계산했습니다. 10% 손실은 약 11.1% 상승으로 만회할 수 있지만, 50% 손실에는 100% 상승이 필요합니다. 큰 손실을 피하는 일이 높은 수익률을 한 번 기록하는 것만큼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레버리지 ETF에서는 일간 수익률의 경로도 중요합니다
레버리지 ETF는 일반적으로 기초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일정 배수로 추종하는 목표를 둔 상품입니다. SEC가 2023년 8월 29일 공개한 투자자 교육 자료는 하루보다 긴 기간의 성과가 기초지수 장기 수익률의 단순한 배수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SEC의 가상 예시를 시작값 100으로 환산하면, 지수가 첫날 10% 하락한 뒤 다음 날 10% 상승합니다. 지수는 100에서 90으로 떨어진 다음 99가 되므로 이틀 누적 수익률은 마이너스 1%입니다.
일간 2배 목표 ETF는 같은 예시에서 첫날 20% 하락하고 다음 날 20% 상승합니다. 100에서 80으로 내려간 뒤 96이 되므로 누적 수익률은 마이너스 4%입니다. 두 번째 날의 상승률이 이미 감소한 금액에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지수가 일부 기간 상승했더라도 매일의 등락 폭과 복리 계산에 따라 최종 누적 수익률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레버리지 ETF는 단순히 지수의 장기 등락률에 배수를 곱해 예상하기보다 매일 달라지는 기준 금액을 살펴봐야 합니다.
관련 구조를 더 살펴보려면 레버리지 인버스 ETF 장기투자 시 주의할 점도 함께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회복 가능성을 판단할 때 구분해야 할 기준
계좌가 원금으로 돌아왔는지를 확인하려면 손실 직전 금액을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후 추가 납입금이 있었다면 기존 투자 성과와 새로 넣은 자금을 나누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기준 원금: 손실을 계산하기 시작한 시점의 투자금입니다.
- 현재 잔액: 손실 이후 실제로 남아 있는 금액입니다.
- 추가 납입금: 수익으로 회복한 금액과 구분해야 하는 외부 자금입니다.
- 상품 구조: 레버리지 ETF라면 일간 목표와 보유 기간의 실제 누적 성과를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회복 목표를 세울 때는 손실률과 같은 숫자를 목표 수익률로 그대로 사용하지 말고, 현재 잔액을 기준으로 필요한 금액을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윗글들을 정리해보면
50% 손실 뒤 원금으로 돌아가려면 남은 투자금에서 100%의 수익을 내야 합니다. 100만 원이 50만 원으로 줄었다면 다시 50만 원을 벌어야 하며, 이는 현재 잔액의 100%에 해당합니다.
손실률이 커질수록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은 더 빠르게 높아집니다. 레버리지 ETF에서는 여기에 일간 수익률의 복리 효과까지 더해질 수 있으므로, 단순 배수보다 손실 뒤 잔액과 매일의 등락률이 누적되는 방식을 살펴봐야 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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