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한국증시 마감 브리핑
오늘은 2026년 8월 26일 수요일 마감 기준이야.
어제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조8천억원을 팔았는데도 장중 -4%에서 플러스로 돌아서는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도 비슷했다.
코스피는 약세로 출발했지만 오후로 갈수록 매수세가 붙으면서 결국 6,808.21, +0.97%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6,887.18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반면 코스닥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나오면서 826.87, -0.03%로 거의 보합에서 끝났다.
오늘 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지수 +0.97%가 아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으로 추정되는 기타법인 자금이 무려 1조6천억원 가까이 들어왔다는 것.
최근 외국인이 대형주를 계속 팔고 있는데 그 물량을 받아주는 새로운 수급 주체가 확실하게 등장하고 있다.
8월 26일 코스피·코스닥·환율
코스피는 전일보다 65.47포인트 오른 6,808.21, +0.97%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0.28포인트 내린 826.87, -0.03%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3원 내려간 1,384.8원으로 마감했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내려오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약해졌고, 월말을 앞둔 수출기업들의 달러 매도 물량도 원화 강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스피가 상당히 흔들리고 있는데도 환율은 계속 1,38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건 꽤 중요하게 보고 있다.
전형적인 외국인 자금 이탈 국면이라면 주식 매도 → 달러 환전 → 원·달러 환율 상승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그런 그림이 아니다.
외국인 매도가 거의 사라졌다
오늘 코스피 수급은 집계 시점에 따라 금액에 조금 차이가 있지만 방향은 확실하다.
한국거래소 데이터를 인용한 뉴스핌 최종 집계 기준으로 보면
개인 -2조3,731억원
외국인 -820억원
기관 +8,909억원
이었다.
어제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3조8천억원을 팔았다.
오늘은 820억원 정도다.
사실상 매도 강도가 크게 약해졌다.
그리고 기관이 9천억원 가까이 샀다.
그런데 오늘은 여기에 하나를 더 봐야 한다.
기타법인이다.
오늘 진짜 주인공은 기타법인 +1조6천억원
아주경제 집계에서는 기타법인이 코스피에서 약 1조5,981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금융투자가 약 6,909억원을 샀다.
한국경제는 기타법인의 정규장 매수 가운데
SK하이닉스 약 1조886억원
삼성전자 약 4,817억원
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했다.
대부분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게 최근 코스피에서 굉장히 중요한 변화다.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고 있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자기 주식을 직접 사들이면서 그 매물을 흡수하고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20~25일 4거래일 동안 기타법인은 코스피에서 이미 5조3,765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도가 약 5조9천억원이었다.
숫자가 상당히 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자사주 매입이 상당 부분 받아내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 +1.75%, SK하이닉스 +0.60%
오늘 삼성전자는 +1.75%, 26만1,5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26만6,500원까지 올라가면서 +3.70% 상승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0.60%, 168만8천원으로 끝났다.
SK하이닉스 역시 장중에는 173만5천원까지 올라갔다.
어제와 오늘을 같이 보면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삼성전자는 24일 -8.7% 급락했다.
25일 보합.
오늘 +1.75%.
일단 주주환원 실망으로 나왔던 급매물은 어느 정도 진정되는 모습이다.
삼성생명 +8.60%, 삼성물산 +5.59%
오늘 반도체보다 더 강했던 건 삼성그룹주였다.
삼성생명 +8.60%
삼성물산 +5.59%
삼성전자우 +1.18%
삼성바이오로직스 +0.88%였다.
지난 금요일 주주환원 기대에 급등했다가 월요일 크게 밀렸던 삼성그룹주에 다시 저가매수가 들어왔다.
삼성전자 주주환원 규모 자체는 시장 기대에 조금 못 미쳤지만, 그룹 전체적으로 주주환원 강화 방향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라는 인식이 다시 붙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생명 움직임은 정말 극단적이다.
하루에 10% 오르고 다음 날 13% 빠졌다가 다시 8% 넘게 오른다.
당분간 삼성그룹주는 변동성을 꽤 각오해야 할 것 같다.
반대로 현대차는 -3.09%
오늘 모든 대형주가 좋았던 건 아니다.
현대자동차는 -3.09%.
삼성전기 -2.35%
SK스퀘어 -0.19%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0.43%,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88%로 소폭 상승했다.
그래서 오늘 코스피 상승 역시 시장 전체가 강하게 오른 장이라기보다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삼성그룹주의 영향이 컸다고 보는 게 맞다.
코스닥은 외국인·기관이 동시에 팔았다
코스닥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개인 +1,929억원
외국인 -911억원
기관 -1,053억원
이었다.
어제 외국인이 코스닥을 1,300억원 넘게 샀는데 오늘은 다시 매도로 돌아섰다.
그래서 코스닥은 전날 +1.70% 상승 이후 오늘 -0.03%로 쉬어갔다.
다만 지수 낙폭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보면 매물이 크게 쏟아진 장은 아니었다.
코스닥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심했다
오늘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 +2.11%
알테오젠 +1.96%
파마리서치 +6.63%
가 강했다.
반면
HLB -4.70%
주성엔지니어링 -3.02%
원익IPS -2.67%
에코프로비엠 -0.89%
이오테크닉스 -0.25%였다.
어제 강했던 반도체 소부장 일부에서는 바로 차익실현이 나왔다.
요즘 정말 순환매 속도가 빠르다.
어제 강했던 종목을 오늘 따라가면 바로 물릴 수도 있는 시장이다.
오늘 시장을 움직인 핵심 뉴스 5개
첫 번째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추정 수급이다.
기타법인이 코스피에서 약 1조6천억원을 순매수했고, 상당 부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으로 추정된다.
두 번째는 외국인 매도 강도의 급격한 감소다.
어제 3조8천억원을 팔았던 외국인의 오늘 순매도 규모는 뉴스핌 집계 기준 약 820억원까지 줄었다.
세 번째는 미국 반도체주의 반등이다.
간밤 NVIDIA가 약 2.2% 상승하며 8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미국 국채금리도 내려오면서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네 번째는 국제유가와 미국 장기금리 하락이다.
미국 경제지표 둔화와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겹치면서 유가가 3% 넘게 하락했고 미국 국채금리도 내려왔다. 성장주와 반도체에는 우호적인 변화다.
다섯 번째는 원·달러 환율 1,384.8원이다.
달러 약세 압력과 수출기업 월말 네고 물량이 계속 들어오면서 원화가 1,380원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부터는 엔비디아가 모든 걸 덮어버릴 수 있다
오늘 시장이 +0.97% 오른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관심은 이미 오늘 밤으로 넘어가 있다.
바로 엔비디아 실적이다.
한국시간 8월 27일로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지금 엔비디아 실적은 단순히 미국 종목 하나의 실적이 아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계속되는지,
GPU 수요가 얼마나 강한지,
향후 AI CAPEX 전망이 어떤지에 따라
HBM → SK하이닉스 → 삼성전자 → 반도체 소부장
까지 전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내일 한국증시는 사실상 엔비디아 실적을 바로 반영하는 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내일 한국은행 금통위도 있다
내일은 국내에서도 중요한 이벤트가 있다.
8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기 때문에 이번에 곧바로 추가 인상에 나설지, 아니면 일단 동결하고 10월을 지켜볼지를 두고 시장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 결정은 특히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주,
원·달러 환율,
외국인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니까 내일은 정말 이벤트가 많다.
내일 8월 27일 가장 먼저 확인할 것
첫 번째는 당연히 엔비디아 실적과 가이던스다.
숫자가 좋더라도 시장 기대가 워낙 높기 때문에 주가 반응까지 같이 봐야 한다.
두 번째는 외국인 수급이다.
3조8천억원 순매도에서 오늘 820억원까지 줄었다.
내일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다면 최근 외국인 매도 흐름이 진정되고 있다는 꽤 강한 신호가 된다.
세 번째는 코스피 6,900선이다.
오늘 장중 6,887까지 올라갔다.
이제 6,900이 바로 눈앞이다.
엔비디아 실적이 좋고 외국인까지 돌아오면 다시 7천피를 시험할 가능성이 생긴다.
네 번째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과 원·달러 환율 1,380원선이다.
금리 결정에 따라 환율과 금융주의 변동성이 상당히 커질 수 있다.
마지막은 자사주 매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외국인 매도를 계속 받아준다면 코스피 하단을 상당히 강하게 지지할 수 있다.
오늘 장을 보면서 드는 생각
어제와 오늘 시장에서 꽤 중요한 변화가 하나 생겼다.
지난주까지는
외국인이 팔면 코스피가 무너졌다.
그런데 어제부터는 다르다.
외국인이 3조8천억원을 팔아도 코스피가 올랐고,
오늘은 기타법인이 1조6천억원 가까이 들어왔다.
최근 4거래일 동안 기타법인이 산 금액만 5조3천억원이 넘는다.
그리고 상당 부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으로 추정된다.
이건 시장에 꽤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외국인 매물을 받아줄 새로운 큰손이 생겼다.
물론 기업이 자사주를 영원히 살 수는 없다.
그래서 결국 외국인이 돌아와야 코스피가 다시 추세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
그런데 최소한 지금은 외국인이 파는 동안 지수가 무너지는 걸 막아주는 강력한 방어선이 생겼다.
그리고 내일은 그 방어선이 진짜 필요한 날이다.
엔비디아 실적 + 한국은행 금통위.
두 개가 하루에 겹친다.
그래서 내일은 코스피가 몇 퍼센트 오르느냐보다 외국인이 다시 돌아오는가를 가장 먼저 보고 싶다.
외국인까지 매수로 전환한다면?
그때는 다시 코스피 7,000 재도전을 이야기해볼 만할 것 같다.

오늘 참고한 뉴스·자료
뉴스핌 – 8월 26일 코스피·코스닥 마감, 수급 및 주요 종목
아주경제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추정 수급과 코스피 마감
한국경제 – 기타법인 1조5천억원대 매수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수급
뉴시스 – 원·달러 환율 1,384.8원 마감 및 외환시장 분석
KB Think – 국제유가·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원화 전망
이데일리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과 최근 기타법인 수급
김프로의 국장 미국장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