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한국증시 마감 브리핑
오늘은 2026년 8월 25일 화요일 마감 기준이야.
오늘 장은 정말 극적이었다.
아침에는 미국 반도체주 급락 영향으로 코스피가 6,535.93(-2.40%)로 출발했고, 장중에는 6,408.82까지 내려갔다. 전일 대비 4% 넘게 밀렸던 순간도 있었다.
그런데 오후 들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결국 코스피는 6,742.74, +0.68%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827.15, +1.70%로 끝났다.
아침만 봤다면 오늘도 폭락장을 예상했을 텐데 결과는 정반대였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조8천억원 넘게 팔았는데도 시장이 상승했다는 점이 오늘 장에서 가장 중요해 보인다.
코스피 +0.68%, 코스닥 +1.70%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78포인트 오른 6,742.74, +0.68%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13.82포인트 오른 827.15, +1.70%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피 움직임이 상당히 극단적이었다.
장중 저점이 6,408.82였는데 종가는 6,742.74다.
저점에서 종가까지 330포인트 넘게 되돌린 것이다.
최근 시장을 보면 하루 단위 변동성도 큰데 장중 변동성까지 상당히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1,386.1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386.1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계속되던 원화 강세가 오늘은 잠시 쉬었다. 달러인덱스가 전날 99.00에서 오후 기준 99.07 수준으로 소폭 상승한 영향도 있었다.
그런데 환율이 1,380원대 중반으로 올라왔어도 여전히 최근 몇 달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수출기업의 월말 네고 물량과 법인세 중간예납을 앞둔 달러 매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환율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또 3조8천억원을 팔았다
오늘도 외국인 수급은 좋지 않았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3조8,203억원
기관 +1조1,706억원
개인 +1조523억원
이었다.
외국인이 거의 4조원을 팔았다.
그런데 코스피는 올랐다.
이게 오늘 장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다.
기관과 개인이 외국인 매물을 받아냈고 오후 들어 기관과 기타법인의 대형 반도체 매수가 확대되면서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섰다.
최근에는
외국인이 팔면 코스피가 무너진다
는 흐름이 상당히 강했는데 오늘은 달랐다.
외국인 매도를 국내 수급이 받아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하루였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오히려 샀다
코스닥 수급은 또 정반대다.
외국인 +1,330억원
기관 +149억원
개인 -1,368억원
이었다.
어제도 외국인은 코스피를 팔고 코스닥을 샀다.
오늘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그래서 최근 외국인 수급을 단순히
“한국주식을 판다.”
라고 보기에는 조금 애매하다.
정확하게는 코스피 대형주 비중을 줄이면서 코스닥의 일부 반도체 소부장과 성장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는 게 더 맞아 보인다.
삼성전자 보합, SK하이닉스 +0.42%
오늘 아침만 해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분위기는 상당히 좋지 않았다.
간밤 미국에서 NVIDIA가 -2.91%, 마이크론이 -5.83%, 브로드컴이 -2.63% 떨어졌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무려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그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도 장 초반 크게 밀렸다.
그런데 오후 들어 저가매수가 들어오면서 삼성전자는 결국 25만7천원 보합, SK하이닉스는 167만8천원, +0.42%까지 회복했다.
어제 삼성전자 -8.70%, SK하이닉스 -3.41%였다는 걸 생각하면 일단 추가 급락은 막아낸 셈이다.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이 폭발했다
오늘 시장에서 가장 강했던 곳은 오히려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이었다.
심텍 +11.12%
HPSP +10.35%
주성엔지니어링 +7.71%
원익IPS +5.55%
리노공업 +4.33%
이오테크닉스 +3.48%가 상승했다.

대형 반도체는 쉬었는데 장비·부품주는 강하게 오른 것이다.
최근 외국인 자금이 코스피 대형주에서 빠져나오면서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조금씩 더 선명해지고 있다.
반대로 어제 폭등했던 2차전지는 쉬었다
어제 +10.80% 올랐던 에코프로비엠은 오늘 -3.85%.

에코프로도 -3.07% 떨어졌다.
알테오젠 역시 -4.68% 하락했다.
정말 요즘 순환매 속도가 빠르다.
어제는
삼성전자 ↓ → 2차전지 ↑
였다.
오늘은
2차전지 ↓ → 반도체 소부장 ↑
으로 바로 바뀌었다.
이런 장에서는 전날 많이 오른 종목을 다음 날 따라가기가 상당히 부담스럽다.
두산에너빌리티 +10.55%

코스피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10.55% 급등했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으로 봐도 오늘 흐름이 꽤 재미있다.
건설 +8.73%
기계·장비 +6.84%
종이·목재, 전기·가스, 금속, 의료·정밀기기도 3% 이상 상승했다.
반면 통신은 -1.40%, 제약과 오락·문화는 약보합이었다.
결국 오늘도 반도체 하나로 설명할 수 있는 시장은 아니었다.
원전·건설·기계·금속·반도체 소부장까지 순환매가 상당히 넓게 퍼졌다.

오늘 시장을 움직인 핵심 뉴스 5개
첫 번째는 미국 반도체주 급락이다.
엔비디아가 7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마이크론과 브로드컴까지 크게 밀리면서 오늘 국내증시가 급락 출발했다.
두 번째는 외국인의 코스피 3조8천억원 순매도다.
그런데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조원 넘게 받아내면서 오후에는 지수가 상승 반전했다.
세 번째는 반도체 저가매수 유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급락했지만 기관과 기타법인의 매수가 들어오면서 삼성전자는 보합, SK하이닉스는 상승으로 돌아섰다.
네 번째는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 강세다.
심텍·HPSP·주성엔지니어링·원익IPS 등이 5~11% 급등하면서 코스닥 +1.70%를 이끌었다.
다섯 번째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다.
현재 시장의 반도체 변동성이 커진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실적 자체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향후 수요 전망이 국내 반도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오늘은 지수보다 장중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
오늘 코스피 종가만 보면
+0.68%.
그냥 평범하게 오른 날처럼 보인다.
그런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장중 6,408 → 6,742.
외국인은 3조8천억원 순매도.
그런데 결국 플러스 마감.
이건 꽤 의미가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팔면 지수가 그대로 무너졌다.
오늘은 외국인이 거의 4조원을 팔았는데도 국내 자금이 받아냈다.
물론 하루만 가지고 시장 체력이 완전히 좋아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매도 물량을 받아줄 주체가 나타났다는 점은 분명 어제와 달라졌다.
내일 8월 26일 가장 먼저 확인할 것
첫 번째는 역시 외국인 코스피 매도 규모다.
오늘 -3조8천억원이다.
내일도 이 정도 규모의 매도가 이어지면 국내 기관과 개인이 계속 받아내기는 부담스럽다.
그래서 외국인 매도 규모가 줄어드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두 번째는 삼성전자 25만원선이다.
어제 -8.7% 급락한 뒤 오늘 25만7천원에서 추가 하락을 막았다.
내일도 이 가격대를 지킨다면 주주환원 실망에 따른 급매물은 어느 정도 소화됐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코스닥 830선이다.
오늘 827.15까지 올라왔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을 계속 산다면 반도체 소부장 중심의 순환매가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네 번째는 원·달러 환율 1,390원선이다.
오늘 1,386.1원까지 올라왔다.
아직 1,300원대 후반이지만 1,390원을 넘어 다시 1,400원 방향으로 움직이면 외국인 수급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마지막은 역시 엔비디아 실적을 앞둔 미국 반도체 움직임이다.
지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업 자체 뉴스보다 미국 반도체 움직임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실적 발표 전까지는 변동성이 계속 클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오늘 장을 보면서 드는 생각
오늘은 정말 “아침과 오후가 다른 시장”이었다.
아침에는
“오늘 코스피 6,400도 깨지는 거 아니야?”
싶었다.
그런데 오후에는 코스피가 플러스로 돌아왔다.
그리고 외국인은 그 과정에서도 3조8천억원을 팔았다.
이걸 보면 지금 시장에는 두 개의 힘이 싸우고 있는 것 같다.
하나는 엔비디아 실적 경계와 외국인의 대형 반도체 매도.
다른 하나는 급락한 주식을 사려는 국내 기관·개인과 코스닥으로 이동하는 순환매 자금이다.
오늘은 후자가 이겼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재미있는 변화가 있다.
어제 2차전지가 주인공이었다면 오늘은 반도체 소부장과 원전·기계가 주인공이었다.
주도주가 하루 만에 또 바뀌었다.
그래서 당분간 이런 장에서는 지수를 예측하려고 하기보다 오늘 돈이 어디로 이동했는지를 보는 편이 훨씬 유용해 보인다.
내일도 외국인이 코스피를 팔면서 코스닥을 산다면 이 흐름은 더욱 선명해질 것 같다.
오늘 참고한 뉴스·자료
뉴스핌 – 8월 25일 코스피·코스닥 마감, 투자자별 수급과 주요 종목
머니투데이 – 장중 급락 후 상승 반전·업종 및 반도체 소부장 흐름
연합뉴스 – 엔비디아 실적 경계와 미국 반도체·국채금리 등 개장 전 주요 변수
뉴시스 – 원·달러 환율 1,386.1원 마감 및 외환시장 분석
김프로의 국장 미국장에서 더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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