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에 진심인 전 세계 셰프들이 영감을 얻으러 비행기 타는 멕시코 미식의 수도

해외여행을 다닐 때 관광지나 유적지보다 “오늘은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를 정하는 일이 가장 설레는 미식가들이 있다. 단순히 블로그에서 소문난 유명 맛집을 찾아가는 것을 넘어, 그 지역만의 고유한 식문화와 수백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전통 조리법, 그리고 활기 넘치는 로컬 시장의 날것 그대로의 맛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여행자들이다.

부모님 모시고 유럽 가려다 패키지에 실망했다면? 기차로만 편하게 누비는 알프스 도시

특히 유럽은 돌바닥이 많고 대중교통 환승 동선이 복잡해 부모님 효도 여행으로는 난도가 꽤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걷는 거리를 최소화하면서도 눈길 닿는 곳마다 그림 같은 대자연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동 자체가 여행이 되는 나라, 기차와 유람선 창밖만 바라보고 있어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부모님과 떠나는 기차여행’을 테마로 정했다.

남들 다 가는 로마·피렌체 , 차 빌려서 달리면 인생이 바뀌는 이탈리아 시골길

발 도르차는 계곡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을 만큼 경관의 완성도가 압도적이다. 르네상스 시대 농경지의 미학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어,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밀밭과 구릉지, 그리고 그 길을 호위하듯 서 있는 짙푸른 사이프러스 나무들이 숨 막히는 절경을 만들어낸다. 기차나 버스로는 구석구석 닿기 힘들어 반드시 렌터카를 운전해야만 그 진가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운전대를 잡고 언덕을 넘을 때마다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마지막 명장면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듯한 황홀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