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사회의 여건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ESG 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현대 기업 경영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였다. ESG 경영의 정의는 기업 경영에서 재무적 성과 뿐 아니라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윤리적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를 통합하여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기업 평가가 매출과 이익 등 단기 재무 지표에 치중되었으나, 기후변화와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장기적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ESG 요인이 핵심적인 중요성을 갖게 되었다. 1987년 UN ‘우리 공동의 미래’ 보고서에서 지속가능한 발전 개념이 제시된 이래, 2004년 UN 보고서 ‘Who Cares Wins’에서 처음 “ESG”란 용어가 등장하였고 2006년 UN PRI(책임투자원칙) 등을 계기로 ESG는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중요한 프레임워크로 자리잡았다. 즉, ESG 경영은 기업이 환경적·사회적 가치를 고려하면서 동시에 장기적인 재무 성과와 리스크 관리에 성공하도록 해주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이다.

ESG 경영의 주요 구성 요소
ESG 경영은 이름 그대로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기업은 각 부문별로 주안점을 두어야 할 과제와 지표를 가지고 있으며, 세 영역 모두에서 균형 잡힌 개선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지속가능경영의 탄탄한 토대를 구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환경 부문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자원 효율 향상이, 사회 부문에서는 인권 보호와 노사관계 개선이,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윤리경영과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 확립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환경(E) 부문
환경(E) 부문은 기업이 기후변화 대응, 탄소 배출 저감, 에너지 효율 향상, 오염물질 관리 및 생물다양성 보호 등 환경 친화적 경영을 실천하는 부분이다. 기업은 생산과 공급 과정에서 탄소 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며, 폐기물 및 오염물 배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정부 환경 규제와 국제 기준(예: ISO 14001)에 부합하는 환경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속적인 개선을 도모한다. 이러한 환경 경영 노력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여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동시에 에너지 절감과 효율 향상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도 가져온다.
사회(S) 부문
사회(S) 부문은 기업이 노동권 보장과 인권 존중, 다양성 및 포용성 증진, 고객 및 소비자 책임 그리고 지역사회 공헌 등을 실현하는 영역이다. 이는 직원들에게 안전한 근무 환경과 공정한 대우를 제공하고, 성별·인종 등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공급망 전반에서 인권 침해가 없도록 관리하는 것을 포함한다. 또한 제품과 서비스 측면에서 소비자 안전과 만족을 도모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사회적 책임 경영의 핵심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기업은 내부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외부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를 얻어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받는다.
지배구조(G) 부문
지배구조(G) 부문은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 체계를 구축하는 영역이다. 여기에는 이사회 구성의 독립성·전문성 강화, 주주권익 보호와 소통, 경영진 보상의 투명성, 내부 통제와 준법 감시 체계 마련, 부정부패 방지 및 윤리 규범 확립 등이 포함된다. 기업은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나 감사위원회를 두어 책임 있는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경영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인다. 견고한 기업 지배구조는 리스크를 감소시키고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의 기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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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백: ESG 경영 도입 효과 분석 및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