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3주차 미국 증시 요약

불확실성의 소용돌이 속, 실적과 정책에 민감한 증시 흐름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대중 관세 리스크가 시장 압박

2025년 4월 셋째 주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과 대중 무역 마찰 리스크에 영향을 받아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유보 발언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한 대중 견제 기조는 시장을 억눌렀습니다. 반도체 수출 제한, 선박 관세 등 현실화된 조치들이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실적 시즌 본격화, 기업별 변동성 확대

넷플릭스는 기대를 웃도는 1분기 실적과 견고한 2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시간외 주가가 3.5% 상승했고, 광고 사업 확대와 글로벌 유료 구독자의 증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비용 증가로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하면서 주가가 -22% 급락하였고, 실적 발표에 따라 종목별 성과가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빅테크와 성장주, 관세와 금리에 흔들리는 흐름

기술주 전반은 조정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은 -5% 내외의 약세를 보였고, 반도체 업종은 ASML과 TSMC 등에서 신규 수주 둔화와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부담이 확대되었습니다. 연준의 매파적 메시지와 CHIPS Act의 예산 집행 불확실성이 함께 작용하며 반도체 장비주의 낙폭이 컸습니다.

방산·에너지·소비재 등 전통 업종은 상대적 강세

반면 전통적인 방어 섹터로 분류되는 방산, 천연가스, 필수소비재 업종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Kinder Morgan은 2025년 연간 EPS 가이던스를 10% 상향하며 주가를 지지했고, 셰니어 에너지 등 일부 미드스트림 기업들은 미국의 에너지 수출 증가 흐름 속에서 재평가를 받았습니다.

ETF 자금은 안전자산과 신흥국으로 분산 중

ETF 시장에서는 변동성 회피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금, 단기국채, 방산 ETF 등으로 자금이 이동했으며, 인도·브라질 등 신흥국 ETF도 상대적으로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고성장 기술주 중심 ETF는 관세 불확실성과 금리 부담에 따라 자금 유출이 발생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 시장의 다음 변수로 부상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직접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향후 3~4주 내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시장은 이를 근거로 관세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와 동시에, 협상 지연에 따른 추가 불확실성도 함께 반영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주요 이벤트: 빅테크 실적과 소비자 지표

4월 4주차에는 테슬라, 알파벳,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캔자스시티 제조업지수, 베이지북 등 중요 경제지표들이 대기 중으로, 경기 체감과 금리 전망을 둘러싼 심리 변화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 국면

현재 미국 증시는 불확실성 속에서 개별 기업의 실적과 정책 방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금리, 관세, 성장 기대감이 혼재된 상황에서는 인덱스보다는 종목별 전략, 특히 안정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기업 중심의 선별적 접근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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