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목받는 SCHD ETF

최근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과 금리 민감도가 확대되는 가운데, 장기 배당 중심 전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바로 SCHD ETF(Charles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가 자리하고 있다. 이 ETF는 미국 내에서 가장 신뢰받는 배당 ETF 중 하나로, 2011년 설정 이래로 안정적인 배당 지급과 꾸준한 자본 수익을 동시에 달성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배당 관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위치

TTM 기준으로 4.11%의 배당 수익률을 제공하며, 이는 ETF 평균인 약 3%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더욱이 최근 약 12%가량 조정을 받은 상황에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배당 리밸런싱 전략’을 다시 고려해볼 수 있는 시점으로 분석된다.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SCHD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한 구간에서 매수한 경우, 향후 1년 평균 수익률은 11.5%, 2년 후에는 25.7%에 달했다. 특히 현재와 같은 13~15% 조정 구간은 과거에도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던 전형적인 진입 타이밍이다.

SCHD의 강점

단지 배당 수익률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 ETF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기반으로 구성되며, 10년 이상 배당 이력이 있는 기업 중 재무건전성과 현금흐름 지표 등을 기반으로 상위 100개 종목을 선별한다. FCF/부채 비율, 자기자본이익률(ROE), 예상 배당수익률, 5년 평균 배당성장률 등을 고려하여 최종 편입 종목을 결정하기 때문에, 단기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장기 성장성과 안정적인 배당을 동시에 충족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2025년 4월 기준으로 SCHD의 상위 보유 종목에는 ConocoPhillips, Verizon, Coca-Cola, Chevron, PepsiCo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기업은 공통적으로 고배당을 지속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갖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와 소비재, 통신 섹터 비중이 높아 경기방어적인 성격이 강하다. 이는 금리 인상기나 경제 성장 둔화 국면에서도 SCHD가 방어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SCHD의 최근 리밸런싱 전략

최근 리밸런싱 과정을 통해 일부 기술주의 비중이 축소되었고, 대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배당을 유지하거나 증가시킬 수 있는 종목의 비중이 강화되었다. 대표적으로 Verizon은 4.4%, Chevron은 4.28%, Coca-Cola는 4.32%의 비중으로 포트폴리오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성장주 중심의 포트폴리오와 차별화되는 전략적 구성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SCHD 단독 투자가 아닌, 고배당 종목을 추가 편입하는 방식의 포트폴리오도 제안되고 있다. 대표적인 보완 종목으로는 Ares Capital(배당수익률 9.61%), British American Tobacco(7.50%), Pfizer(7.36%) 등이 있으며, 이들은 SCHD 대비 높은 현금 배당을 제공함으로써 총수익률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Apple, Amazon, American Express 같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도 일부 편입하여 자본이익 가능성까지 보완하는 전략이 병행되고 있다.

SCHD 평균 배당 수익률

이러한 외부 보완 전략을 반영한 포트폴리오의 경우, 평균 배당 수익률은 5.06%, 5년 배당성장률은 8.36%에 달하며, 리츠(REITs)를 통해 부동산 섹터에도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단일 ETF로는 확보하기 어려운 다층적 리스크 대응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결론적으로, 현재 SCHD는 배당 수익률이 역사적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며,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들의 배당지급 능력과 기업 건전성이 동시에 검증된 상황에서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우 유리한 포지션에 있다. 특히 시장이 조정받는 시점에 SCHD를 매수하는 전략은 과거 데이터상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둔 접근 방식 중 하나로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안정적인 현금흐름, 낮은 변동성, 분기 배당의 안정성 등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지금이 SCHD를 중심으로 한 고배당 리밸런싱 전략을 수립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향후 인플레이션과 금리 방향성에 따라 일부 조정이 발생할 수 있으나, SCHD의 구조적 강점은 장기적 관점에서 큰 메리트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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