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LY ETF 주요 보유 채권 및 포트폴리오 구성
다양한 채권 유형 투자
DoubleLine Yield Opportunities Fund인 DLY ETF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멀티섹터 채권 펀드입니다. 구체적으로 회사채, 신흥국 국채, 모기지담보부증권(MBS), 자산담보부증권(ABS) 등 다양한 채권과 구조화 증권에 투자합니다.
포트폴리오 섹터 구성을 보면 비정부 상업용 모기지담보부 증권(Non-Agency CMBS) 약 21.17%, 하이일드 회사채 17.44%, 비정부 주택담보부 증권(Non-Agency RMBS) 14.97%, 레버리지 대출 채권(Bank Loans) 13.68%, 신흥국 채권 13.31%, 담보부 대출채권(CLO) 12.97%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외에 ABS 약 2%, 우선주 등 주식성 자산 약 1.8%, 정부기관 발행 MBS/CMBS 및 투자등급 회사채가 합쳐서 2~3% 수준으로 편입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은 비투자등급(정크등급) 채권과 비전통적 채권 비중이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상위 보유 채권

DLY의 개별 상위 보유 종목들을 보면 주로 미국 주택담보대출 관련 증권과 구조화채권이 차지합니다. 예를 들어 STACR 2020-HQA2 B2(Freddie Mac의 신용위험 이전 증권) 비중 2.90%, STACR 2020-HQA5 B2 1.30%, AGNC 6.125% 영구채권 1.17%, STACR 2020-DNA1 B2 1.12%, DeepHaven 주택담보대출채권 2020-2 B3 1.07% 등이 상위권에 있습니다. 상위 10개 보유 종목의 합계 비중은 약 12%에 불과하며, 전체 종목 수가 400여 개가 넘는 만큼 포트폴리오가 매우 분산되어 있습니다. 이는 특정 발행기관이나 채권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이고 다양한 채권군에서 기회주의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반영합니다.
평균 듀레이션과 신용등급 분포
DLY 포트폴리오의 평균 듀레이션(Duration)은 약 3.19년으로 비교적 짧은 편입니다. 듀레이션이 짧다는 것은 금리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낮음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만기구조를 보면 포트폴리오의 약 60%가 듀레이션 3년 이하 단기채로 구성되고, 듀레이션이 음수인 포지션(금리헤지 등으로 추정)도 약 9% 있습니다. 한편 가중평균 만기(Weighted Average Life)는 약 5.6년으로 표시되어, 만기는 중기이지만 금리헤지 등을 통해 금리민감도는 낮춘 것으로 보입니다.
신용등급별로는 투자등급 비중이 약 26%, 투자등급 미만(하이일드 등) 비중이 약 57.8%, 그리고 등급 없음(Unrated) 약 14.4%를 차지합니다. 나머지 약 1.4%는 미국채 등 정부채권 및 에이전시 증권입니다. 이 분포는 DLY가 상당 부분 BBB 이하 등급의 고수익 채권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시 말해 신용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높은 금리 수익을 얻는 전략입니다. DLY는 또한 약 17.5% 정도 레버리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차입을 통해 포트폴리오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폐쇄형 펀드의 전략입니다. 레버리지를 포함한 평균 쿠폰 금리는 7.8% 수준이며, 월별 배당금은 현재 주당 $0.1167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요약하면, DLY ETF는 다양한 섹터의 고수익 채권들로 광범위하게 투자하며, 금리 위험은 낮추고 신용위험과 유동화증권 투자로 인한 스프레드 수익을 추구하는 포트폴리오입니다. 이러한 구성 덕분에 일반 종합채권보다 높은 인컴수익을 제공하지만, 그만큼 신용 리스크와 복잡한 자산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을 투자자는 유념해야 합니다.
섹터 | 포트폴리오 비중 (%) |
---|---|
비정부 상업용 MBS (Non-Agency CMBS) | 21.17 |
하이일드 회사채 | 17.44 |
비정부 주택담보부 MBS (Non-Agency RMBS) | 14.97 |
은행 대출채권 (Leveraged Loans) | 13.68 |
신흥국 채권 | 13.31 |
대출채권 담보부 증권 (CLO) | 12.97 |
자산담보부 증권 (ABS) | 2.01 |
우선주 등 주식성 자산 | 1.79 |
미국 정부기관 MBS (Agency RMBS) | 1.36 |
미국 정부기관 CMBS (Agency CMBS) | 1.13 |
투자등급 회사채 | 0.16 |
2. 경쟁 채권 ETF와의 비교 분석
DLY와 유사하게 채권에 투자하는 경쟁 ETF로는 BND, AGG, HYG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각각 BND(뱅가드 Total Bond Market ETF)와 AGG(iShares Core US Aggregate Bond ETF)는 미국 종합채권시장(Investment Grade)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인덱스 ETF이고, HYG(iShares High Yield Corporate Bond ETF)는 미국 하이일드 회사채에 투자하는 인덱스 ETF입니다. DLY는 이들과 달리 액티브 운용되는 폐쇄형 펀드(ETF로 거래)로, 멀티섹터에 투자하고 레버리지를 활용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 표는 DLY와 주요 경쟁 채권 ETF들의 배당수익률, 자산 구성, 듀레이션 및 리스크 특성 등을 비교한 것입니다.

ETF (펀드명) | 주요 투자대상 | 배당수익률 (현재) | 평균 듀레이션 | 포트폴리오 특징 |
---|---|---|---|---|
DLY (DoubleLine Yield Opportunities) | 액티브 혼합채권 (멀티섹터, 레버리지) | ~8.7% (월분배) | 약 3.2년 | 비투자등급 채권 및 구조화채권 위주 (하이일드 회사채, 비정부 MBS/CMBS, 신흥국 채권 등) |
BND (Vanguard Total Bond Market) | 인덱스 운용 (미국 종합채권) | ~3.7% (12개월) SEC 4.5% | 약 5.9년 | 투자등급 미국채+MBS+회사채 중심 (미국 국채 ~45%, 기관 MBS ~25%, 회사채 ~25% 수준) |
AGG (iShares Core US Aggregate) | 인덱스 운용 (미국 종합채권) | ~3.7% (12개월) SEC 4.45% | 약 5.9년 | BND와 유사 (미국 국채 및 기관채 비중 높음, AAA~A등급 다수) |
HYG (iShares High Yield Corp) | 인덱스 운용 (미국 하이일드 회사채) | ~5.9% (12개월) SEC 6.9% | 약 3.1년 | BB-B 등급 고수익 회사채 중심 (산업 다양화, 신용위험 높음) |
자산 구성 비교
BND와 AGG는 둘 다 미국 종합채권지수(Bloomberg U.S. Aggregate Index)를 추종하기 때문에 구성과 성격이 거의 동일합니다. 이들 포트폴리오의 약 40~45%는 미 국채이고, 20~30%는 미국 주택담보대출증권(Agency MBS), 나머지 20~30% 가량이 투자등급 회사채로 채워져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AAA등급 미국채 및 정부보증 채권의 비중이 높고, 평균 신용등급은 매우 우량합니다. 반면 HYG는 전량 BB~B등급의 회사채로 구성되며 미국채는 아예 포함되지 않습니다. HYG의 신용등급 분포를 보면 BB급이 약 절반, B급이 30%대, CCC 이하가 10% 남짓으로 투자등급 미만 채권만으로 포트폴리오를 이룹니다.
DLY는 HYG처럼 투자등급 미만 비중이 높지만, 구성 자산 측면에서 회사채 외에 CMBS, RMBS, 은행대출, 신흥국채 등으로 크레딧 자산을 다각화한 점이 다릅니다. 또한 BND/AGG나 HYG는 레버리지를 쓰지 않는 ETF인 반면, DLY는 약 17% 레버리지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므로 자산 구성 대비 민감도가 더 커질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합니다.
배당 수익률 및 이자소득
Dividends | DLY | BND | AGG | HYG |
---|---|---|---|---|
Dividend Yield (TTM) | 9.05% | 3.67% | 3.74% | 5.88% |
4 Year Average Yield | 9.20% | 2.80% | 2.63% | 5.24% |
Dividend Rate (TTM) | $1.46 | $2.68 | $3.68 | $4.64 |
Dividend Growth 3 Yr (CAGR) | -1.26% | 14.24% | 23.30% | 9.98% |
Dividend Growth 5 Yr (CAGR) | – | 3.51% | 4.26% | 1.20% |
Consecutive Years of Dividend Growth | 1 Year | 3 Years | 0 Years | 0 Years |
Dividend Frequency | Monthly | Monthly | Monthly | Monthly |
이들 펀드의 배당수익률(Distribution Yield)을 보면, DLY는 월배당으로 연환산 약 8% 후반대의 높은 분배율을 지급하고 있어 눈에 띕니다. 이는 레버리지와 고표면금리 자산 덕분에 발생하는 높은 이자수익을 반영한 것입니다. HYG의 12개월 배당수익률은 약 5~6% 수준이며, 30일 SEC 수익률(미래 기대수익률 지표)은 약 6.9%로 최근 금리 상승으로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반면 BND/AGG의 12개월 배당수익률은 3% 후반 정도이고, SEC 수익률은 약 4.5% 수준입니다.
즉, DLY > HYG > AGG/BND 순으로 인컴 수익률이 높아지는 반면 투자자산의 평균 신용등급은 낮아지고 위험은 커지는 관계입니다. 특히 DLY는 월별 분배로 현금흐름을 제공하는데, 이는 연 1~4회 분배를 하는 일반 채권 ETF보다 현금흐름을 자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높은 분배금의 일부는 자본환급(ROC)이나 평가이익 실현에 의존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지속 가능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금리 및 신용 리스크 수준
이자율 민감도를 나타내는 평균 듀레이션은 BND/AGG가 약 5.9년으로 가장 길고, HYG와 DLY는 모두 3년 안팎으로 짧습니다. 따라서 금리 상승시 BND/AGG가 가격 하락폭이 더 크고, DLY와 HYG는 비교적 방어적인 편입니다. 예를 들어 2022년 시장금리가 급등했을 때 BND/AGG는 약 -13% 가량 손실을 보았지만, HYG는 듀레이션이 짧아 -11% 정도에 그쳤습니다. DLY 역시 듀레이션이 짧았지만, 레버리지와 MBS 등의 가격 급락 영향으로 순자산가치(NAV)가 -17% 수준 하락하여 오히려 더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신용위험 측면에서는 BND/AGG는 대부분 AAA/AA등급이므로 신용손실 위험이 거의 없는 매우 안전한 포트폴리오입니다. HYG와 DLY는 모두 정크본드 수준의 신용위험을 지니나, DLY는 자산군이 분산되어 일부 기업채 외에 소비자대출, 부동산담보대출 등으로 리스크원이 다변화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경제 침체 시에는 여러 섹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부도율 상승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DLY도 신용위험 분산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가격 변동성을 수치로 보면, AGG(BND)의 연간 표준편차가 최근 3년 약 7.8%, HYG는 9.0% 정도인 반면, DLY는 설정 이후 짧은 기간이지만 일반 하이일드보다 약간 높은 변동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예컨대 2020년 3월 팬데믹 충격이나 2022년 금리충격기 때 DLY 주가는 단기간에 15~20%대 조정받은 바 있습니다. 이처럼 DLY는 전통적인 종합채권 ETF보다 수익률과 변동성 모두 높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볼 수 있으며, 위험/보상 프로파일은 하이일드 회사채 ETF와 유사하거나 약간 높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장기 성과 및 변동성
장기 수익률 측면에서, BND/AGG는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지만 낮은 쿠폰금리로 인해 지난 10년간 연평균 3% 미만의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10년대 초저금리 기간에는 연 2% 내외의 수익에 그쳤고, 2022년에는 금리 급등으로 큰 손실을 보며 10년 성과가 0%대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HYG는 높은 이자수익으로 장기 평균 5~6%대 총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경기침체 시기엔 주식과 동반 하락하여 변동성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2020년 3월과 2022년 각각 두 자릿수의 연간 손실을 겪었으나, 이후 경기 회복 국면에서 배당을 포함해 두 자릿수 반등을 하며 장기적으로 이자수익을 거의 회복하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DLY의 경우 2020년 초 설정 이후 2022년까지의 변동성이 매우 컸지만, 배당 재투자 기준으로 설정 이래 연평균 3~4%대의 총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종합채권지수의 성과(-0.3%3%/년 수준)를 상회하는 결과입니다. 다만 DLY는 역사가 짧아 장기 트랙레코드가 제한적이며, 실제 시장 국면에 따라 성과의 폭차가 큼을 유의해야 합니다. 2021년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45%대 NAV 상승을 보였지만, 2022년 큰 폭 하락 후 2023년에 NAV +15% 가까이 반등하는 등 사이클에 민감했습니다.
요약하면 BND/AGG는 낮은 수익률 대신 낮은 변동성을, HYG와 DLY는 높은 인컴과 비교적 높은 변동성을 가진 서로 다른 프로파일의 상품입니다. 특히 DLY는 액티브 운용과 레버리지로 장기적으로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성과 편차가 커질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합니다.
3. 적합한 투자자 유형 및 효과적인 투자 전략
적합한 투자자 유형
DLY ETF는 현재 소득 추구형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월배당으로 현금흐름을 꾸준히 지급하고 배당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은퇴자나 정기적인 인컴이 필요한 투자자(예: 배당 투자자)에 매력적입니다. 예금이나 전통 채권보다 높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가 일정 수준의 위험을 감내하면서 투자할 수 있는 대안이 됩니다. 다만 극보수적인 투자자나 원금 손실을 극도로 꺼리는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이 정크등급 채권이므로 신용위험으로 인한 원금변동을 겪을 수 있고, 레버리지 사용으로 인해 시장 충격 시 낙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DLY는 고위험 주식형 자산보다는 안정적이지만, 미국채 ETF보다는 위험이 높은 중간 수준의 위험 성향을 가진 투자자에게 어울립니다. 방어적 투자자 중에서도 적정 수익을 위해 약간의 위험을 부담할 의향이 있는 경우에 DLY가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채권비중을 높이되 미국채만으로는 수익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투자자가 포트폴리오 일부에 DLY를 편입함으로써 수익률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내 활용 전략
DLY는 주식과 혼합한 포트폴리오의 인컴 생산원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60/40 포트폴리오(주식 60, 채권 40)의 채권 부분에 DLY를 편입하면, 전통적 채권에 투자할 때보다 포트폴리오 전체 배당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 60%, DLY 20%, 국채나 종합채권 ETF 20%로 구성할 경우, 인컴 수익은 증가하면서도 국채 20%로 급락 시 안전판을 확보하는 균형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분산 투자 측면에서 DLY가 담고 있는 MBS, 은행대출채권, 신흥국채 등은 전통적 주식이나 회사채와 상관관계가 완전히 같지는 않으므로 일부 분산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DLY와 HYG 등은 신용위험이 높아 주식시장 급락시 동반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완전한 헤지 수단은 아니며 오히려 주식과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HYG의 주식베타(3년)는 0.46으로, 미국채보다 주식과의 상관이 높게 나타나고, DLY 역시 위기 시 주가와 동반하락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DLY를 주식대체 자산으로 보기는 어렵고, 고정수입을 얻는 “채권형 대안”으로 포트폴리오의 인컴비중을 높이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동일한 고수익 채권형 ETF인 HYG나 JNK와 섹터 구성이 다르므로, 이들과 병행 투자하여 고수익 채권 포트폴리오 내에서도 다각화를 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 하이일드 비중이 이미 높다면 DLY를 추가하여 구조화채권, 신흥국채 비중을 늘리는 식의 전략도 가능합니다.
금리 및 경기 변동에 따른 전략
금리 환경과 경제 사이클에 따라 DLY에 대한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금리가 하락하거나 안정되는 국면에서는 DLY의 매력이 부각됩니다. 금리 하락 시 전통 채권들(BND/AGG)은 가격이 상승하지만 쿠폰금리가 낮아 총수익 잠재력이 제한적인 반면, DLY는 듀레이션이 짧아 금리하락에 의한 가격상승은 제한적이지만 이미 높은 이자수익률을 확보하고 있어 꾸준한 현금흐름을 제공합니다. 특히 경제가 안정적이거나 완만한 성장 국면이라면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되어 DLY 보유 자산의 가격이 상승할 수 있고, 배당도 재투자시 높은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경기 호황이나 완만한 성장기에는 DLY처럼 크레딧섹터 위주의 펀드가 미국채보다 유리한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 상승기나 경기침체 우려 국면에서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금리 상승기(예: 긴축 사이클)에는 듀레이션이 짧은 DLY가 가격 방어에는 유리합니다. 그러나 연준의 긴축으로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면 하이일드 채권의 스프레드가 벌어지고 가격이 하락할 수 있어 DLY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2년이 그 예로, 급격한 금리인상기에도 경기침체 우려로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되자 DLY와 HYG 모두 상당한 가격 조정을 겪었습니다. 따라서 명목금리 상승 초기엔 DLY가 미국채보다 나을 수 있으나, 경기 사이클 후반부 진입으로 신용위험이 부각되면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기침체 시나리오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미국채나 투자등급 채권 ETF를 늘리고 DLY와 같은 고위험 채권 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바람직합니다. 침체 국면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기업 부도율 상승으로 하이일드 채권 가격이 더 크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심각한 경기침체 시 하이일드 채권은 이자수익 이상의 가격손실을 볼 수 있어 방어자산 역할을 하지 못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DLY 투자자는 경기 선행지표와 크레딧 스프레드 동향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면서, 경제 전망이 악화될 경우 포지션을 줄이고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침체를 지나 회복기로 전환하는 국면(예: 신용스프레드가 정점 찍고 내려올 때)에는 공격적으로 DLY를 매수하여 이후의 가격 상승과 높은 쿠폰수익을 동시에 누리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설계 측면에서 DLY 같은 상품은 전체 자산배분의 일부로서 위상을 정해야 합니다. 달러 자산이므로 원화 투자자에게 환율 변동 위험도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지요. 환 헤지 없이 보유 시 원화 강세 국면에서는 환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원화 약세 시에는 추가 이익이 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환율 전망에 따라 헤지 여부를 결정하고, 한 국가의 신용위험에 치우치지 않도록 글로벌 분산 투자의 관점에서 DLY를 활용하면 더욱 바람직합니다. 종합하면 DLY ETF는 높은 배당수익과 분산된 채권 포트폴리오로 매력적인 인컴 자산이지만, 경기와 금리의 사이클에 민감하므로 적절한 시점에 비중 조절과 다른 자산과의 조합을 통해 효율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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