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컴퓨팅(양자 컴퓨팅) 관련주 전망 및 투자 전략

퀀텀 컴퓨팅 관련주가 다시 한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3월 20일, 세계적인 GPU 제조업체 엔비디아(Nvidia)가 개최하는 연례 행사인 GTC 컨퍼런스에서 처음으로 ‘퀀텀 데이(Quantum Day)’를 열기로 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퀀텀 컴퓨팅 주식은 지난해 급등했지만, 올해 초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퀀텀 기술의 실질적인 상용화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경험했습니다. 이후 일부 반등에 성공했으나, 아직도 당시 하락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퀀텀 컴퓨팅 관련주의 향후 전망은 어떻게 전개될지, 업계 전문가인 시킹알파(Seeking Alpha)의 분석가 더 테키(The Techie)와 조나단 웨버(Jonathan Weber)의 의견을 바탕으로 다시 정리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양자컴퓨팅이라고 말씀들을 많이 하는데 퀀텀 컴퓨팅과 동일한 의미이며, 이 포스팅에서는 퀀텀 컴퓨팅이라고 하겠습니다.

퀀텀 컴퓨팅 주식 시장 현황과 주요 기업 동향

퀀텀 컴퓨팅 시장 급등과 하락의 배경

퀀텀 컴퓨팅 시장의 급등세는 구글(Google)이 퀀텀 프로세서인 윌로우(Willow) 칩을 공개하며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퀀텀 기술의 실용화는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라는 신중론을 펼치면서, 시장은 급격히 냉각되었습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토폴로지컬 코어(Topological Core)를 기반으로 하는 마요라나(Majorana) 양자처리장치(QPU)를 발표하며 시장의 혼란을 더욱 키웠습니다.

중국의 퀀텀 컴퓨팅 시장 진출과 의미

최근 중국이 퀀텀 컴퓨팅 분야에서 본격적인 경쟁자로 부상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1조 위안(약 1,38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펀드를 조성해 퀀텀 컴퓨팅과 같은 첨단 기술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중국은 자체 개발한 105큐비트의 슈퍼컨덕팅 퀀텀 프로세서 ‘Zuchongzhi-3’를 발표하며 구글의 최신 퀀텀 프로세서보다 성능이 약 100만 배 뛰어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중심의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자가 출현했음을 의미하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판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중대한 사건입니다.

퀀텀 컴퓨팅 대표 기업 분석 및 투자 전략

주요 퀀텀 컴퓨팅 기업 현황 및 평가

현재 퀀텀 컴퓨팅 기업 중에서는 아래의 회사들이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모든 기업이 성공을 거두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디웨이브(D-Wave, NYSE:QBTS)

리게티(Rigetti, NASDAQ:RGTI)

아키트(Arqit, NASDAQ:ARQQ)

아이온큐(IonQ, NYSE:IONQ)

장기적 관점에서 아이온큐(IonQ, NYSE:IONQ)를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이온큐가 엔비디아 등 글로벌 테크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내 상장 기업 중 가장 많은 퀀텀 관련 특허(약 900건 중 400건 이상)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기 과열에 따른 신중한 접근 필요

그러나 더 테키는 현 시점에서의 투자에는 신중한 접근을 권장합니다. 퀀텀 컴퓨팅 섹터는 최근 지나친 기대감과 과열로 인해 기업들의 주가가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판단하며, 당장의 투자는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의 관심과 열기가 진정된 후, 좀 더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투자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퀀텀 컴퓨팅 관련 ETF 현황과 투자 위험성

ETF 투자에 따른 위험과 한계점

ETF 투자에 대해 조나단 웨버는 여전히 상당한 위험성을 지적합니다. 대표적인 퀀텀 컴퓨팅 ETF인 Defiance Quantum ETF(NASDAQ:QTUM)는 지난 1년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들어 그 열기가 다소 식은 상태입니다.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감, 무역 갈등과 관세 등의 거시적 변수들이 시장을 압박하면서 퀀텀 컴퓨팅 섹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조나단 웨버는 퀀텀 컴퓨팅 관련 기업 대부분이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명확한 사업 모델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퀀텀 컴퓨팅 관련 ETF에 투자할 경우, 이러한 리스크를 충분히 인지하고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결론 및 투자자의 현명한 선택 방법

퀀텀 컴퓨팅 기술은 분명히 차세대 첨단 기술로서의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기술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은 분야인 만큼,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최근 중국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과 글로벌 기업들의 잇따른 기술 발표 등으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주가 급등이나 하락에 현혹되지 말고, 기업의 기술력과 장기적인 사업 경쟁력을 꼼꼼히 분석한 후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투자 전략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