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toryShares Free Cash Flow ETF (VFLO) 분석

1. ETF 개요

VictoryShares Free Cash Flow ETF(티커: VFLO)는 Victory Capital에서 2023년 6월 21일에 출시한 대형주 중심의 스마트 베타(Smart Beta) ETF입니다. 운용보수는 0.39%이며, 2025년 3월 현재 총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31억 달러 수준으로, 출시 후 빠르게 자금이 유입되었습니다.

이 ETF는 “Victory U.S. Large Cap Free Cash Flow Index”를 추종하며, 미국 대형주 중 높은 잉여현금흐름(FCF) 수익률양호한 성장 전망을 지닌 고품질 가치주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VFLO는 할인된 가치에 거래되고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우수한 대형주에 폭넓게 투자하여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ETF입니다.

2. 운용 전략

VFLO의 포트폴리오는 규칙 기반(rule-based) 지수 방법론에 따라 구성됩니다. 먼저 VettaFi 1000 U.S. Large Cap Index (미국 대형주 1000종) 중에서 금융주, 리츠(REITs), 국영기업을 제외하고 과거 12개월 및 향후 1~2년 잉여현금흐름(FCF)EPS양(+)의 기업들을 선별합니다. 이렇게 기본 요건을 충족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가총액 상위 400개 종목까지 추립니다. 이 후보군에 대해 FCF 수익률(잉여현금흐름을 기업가치로 나눈 값)을 계산하고, FCF 수익률 상위 75개 종목(P)을 선정합니다. 단순히 FCF 수익률이 높기만 한 “가치주”에 그치지 않고, 여기서 성장 점수(Growth Score)를 부여하여 미래 성장성이 가장 높은 50개 종목(S)을 최종 지수 구성 종목으로 선택합니다.

성장 필터매출 증가율, EBITDA 성장, 장기 EPS 성장률 등의 지표로 계산된 종합 점수로, FCF 수익률이 높아도 성장성이 낮은 ‘가치 함정’ 기업은 걸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과정 덕분에 VFLO는 전통적인 가치지수와 달리 성장 요소를 가미하여, 높은 FCF 수익률과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합니다.

지수는 분기마다 재조정(리밸런싱 및 리콘STITUTION)되며 시장 변화에 맞춰 분기별로 종목을 업데이트합니다. 또한 섹터 편중을 완화하기 위해 섹터별 비중 한도를 적용하여, 특정 섹터가 과도하게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도록 조정합니다 (예: 섹터 비중이 지수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지 않도록 상한을 두고 비중을 프라타 조정). 이러한 운용 전략은 기존 가치 전략을 발전시켜 미래 현금흐름까지 고려한 종합적인 펀더멘탈 접근을 취함으로써 다양한 시장 환경에서의 성과 향상을 도모합니다.

3. 주요 보유 종목

VFLO는 50개 내외의 종목만 엄선하여 담고 있어 비교적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갖습니다​. 2025년 3월 기준 핵심 상위 보유 종목과 비중은 다음과 같습니다

VFLO ETF 보유종목
번호종목비중(%) 번호종목비중(%)
1ABNB US1.9426LEN US1.60
2AMGN US2.9227MCK US1.91
3BMRN US0.8728MRK US3.35
3CAH US1.5229MOH US1.67
5COR US1.5330NTAP US1.10
6CNC US1.5131NRG US2.04
7COP US2.5632NVR US1.34
8CTRA US1.7933NTAP US1.10
9DAL US2.0533NVR US1.34
10DHI US2.6434PCAR US1.83
11ELV US2.6435PFE US2.54
12EXPE US2.2636PHM US2.39
13FFIV US1.2937QCOM US2.00
14GM US2.1638SNA US1.35
15GILD US3.3939SSNC US1.61
15HUM US1.4440TPR US2.00
16JBL US1.6141THC US1.40
17MCK US1.9142TOL US1.45
18VLO US2.3443UTHR US1.08
19XOM US3.3544FFIV US1.29
20GILD US3.3944THC US1.40
21HAL US1.5445TOL US1.45
22HUM US1.4446SLB US1.90
23MCK US1.9147APTV US1.86
24MRK US3.3548GILD US3.39
25MOH US1.6749SLB US1.90
25NRG US2.0450BMRN US0.87

퀄컴(Qualcomm, QCOM) – 약 2% 비중

스마트폰 및 통신용 반도체 칩 설계 기업으로, 특허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합니다. 최근 주가 대비 잉여현금흐름이 풍부하여 FCF 수익률이 높고, 5G 등의 분야에서 완만한 성장 전망을 갖추고 있어 포트폴리오 1위 비중으로 편입되었습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 GILD) – 약 3.4%

바이오 제약회사로서 HIV 치료제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R&D 투자 대비 꾸준한 현금흐름이 특징이며, 주가가 저평가되어 높은 FCF 수익률을 보여 편입되었습니다.

엑손모빌(Exxon Mobil, XOM) – 약 3.35%

미국 최대의 통합 에너지 기업으로, 셰브론과 유사하게 탄탄한 현금창출력을 지닌 업체입니다. 최근 몇 년간 비용 절감과 포트폴리오 최적화로 현금흐름이 개선되었고, 석유·가스 가격에 따른 업황 변동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가 견실하여 상위 보유종목에 포함되었습니다​.

머크(Merck & Co., MRK) – 약 3.35%

글로벌 제약사면역항암제 Keytruda 등 주력제품의 성공으로 막대한 현금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제약 부문의 방대한 현금흐름과 파이프라인 성장성으로 가치 대비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되어 편입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제너럴 모터스(GM) (자동차 제조, 약 2.16%), 암젠(Amgen) (바이오의약, ~2.9%), Elevance Health(ELV) (구 Anthem, 건강보험, ~2.6%), 코노코필립스(COP) (에너지, ~2.6%), 화이자(Pfizer) (제약, 2.5%) 등이 상위 10위 내지 15위권 종목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위 종목들을 보면 헬스케어(제약/바이오 및 의료보험), 에너지(정유/자원), 기술주(반도체), 경기소비재(자동차, 여행) 등이 고루 섞여 있습니다. 이는 VFLO가 금융주와 리츠를 제외한 대신 정보기술, 헬스케어, 에너지 비중을 높인 결과입니다. 실제 섹터 구성을 살펴보면 헬스케어 약 33%, 에너지 23~24%, 소비자 임의소비재 약 19%, 정보기술 약 12% 비중으로 상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밖에 산업재(약 6%), 통신서비스/소재/유틸리티(각 2% 내외) 등으로 분산되어 있습니다​.

상위 50개 종목에 대한 균형 잡힌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어, 최대 편입비중도 약 34% 수준으로 특정 종목 쏠림은 완화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VFLO의 포트폴리오는 현금흐름 창출력은 높지만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대형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치주와 성장주의 특성을 모두 일부 갖춘 종목들이 핵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4. 성과 및 수익률

VFLO ETF 연도별 수익률 현황
Year Capital return by NAV Income return by NAV Total return by NAV Total return by Market Price Benchmark²
20245.20%2.59%7.79%7.65%23.81%
202314.02%3.19%17.21%17.35%25.96%
2022-6.01%2.17%-3.84%-3.88%-19.21%
202134.64%2.40%37.04%36.92% 25.66%
2020-0.52%2.78%2.26%2.32% 20.89%

VFLO는 출시 이후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1년간(대략 2024년 초부터 2025년 초까지) 총 수익률은 약 +20% 내외로, 동일 기간 대형 가치주 카테고리 평균 (약 +15%)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특히 2024년 한 해 동안 거의 +22%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리며, 비교지수뿐 아니라 S&P 500 지수의 성과도 약간 웃돌았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 6월 설정 이후 2024년 초까지 VFLO는 동종 최대 FCF ETF인 COWZ보다 약 7%p 높고, S&P 500 대비 3%p가량 초과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전통적인 가치지수동종 경쟁 ETF 대비 우수한 단기 성과를 보여주면서, 해당 전략의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다만 3년, 5년 등의 장기 성과 기록은 아직 없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2023년 6월에 설정된 신생 ETF이므로 3년/5년 수익률 데이터는 부재하며, 향후 시장 사이클 전반에 걸친 일관된 성과는 검증이 더 필요합니다.

변동성 측면에서 VFLO는 대형 가치주 특성상 시장 평균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의 변동성을 보입니다. 실제로 최근 1년 일간 주가 기준 변동성(표준편차)은 약 4.8%로 추정되며, 이는 비교 대상인 Pacer Cash Cows 100 ETF(COWZ)의 약 5.2%보다 약간 낮은 수치입니다​. 즉, 대형주 위주의 구성성장 필터로 인한 방어적 특성 덕분에 동종 FCF ETF 대비 가격 등락 폭이 조금 더 안정적이었습니다. 최대 낙폭도 출시 이후 약 –8.5% 정도로 확인되는데, 이는 과거 –30% 이상의 급락을 겪은 적도 있는 COWZ 등에 비해 작은 편입니다​ (다만 VFLO는 출시 시점상 2022년 급락장 등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배당 수익률의 경우, VFLO는 높은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기업들에 투자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잉여현금으로 자사주 매입이나 사업투자를 택하기도 해서, 배당수익률은 예상보다 높지 않습니다. 최근 12개월 기준 VFLO의 배당수익률(TTM)은 약 1.2% 수준으로, 동일한 FCF 전략 ETF인 COWZ의 배당률(약 2.3%)보다 낮습니다​. 이는 VFLO 포트폴리오에 기술주나 성장 투자 여력이 있는 기업들이 포함되어 배당보다는 성장에 현금을 활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배당은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 많아 분기마다 지급되는 패턴이며, ETF 자체도 분기 혹은 월별로 배당을 분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VictoryShares 웹사이트에 따르면 VFLO는 월간 분배를 실시)​VFLO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시장 대비 양호한 절대수익률과 위험조정수익률(Sharpe 비율)을 시현하고 있습니다​. 다만 길지 않은 운용 기간으로 인해 장기 트랙레코드가 부족하므로, 향후 다양한 시장 국면에서의 성과 지속성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5. 경쟁 ETF 비교

VFLO와 유사한 투자 전략을 내세운 다른 ETF로는 Pacer US Cash Cows 100 ETF (COWZ), Global X U.S. Cash Flow Kings 100 ETF (FLOW), Distillate U.S. Fundamental Stability & Value ETF (DSTL) 등이 있습니다. 또한 전통적인 가치주 ETF들(예: Vanguard Value ETF(VTV), iShares Russell 1000 Value ETF(IWD) 등)과 비교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VFLO와 주요 경쟁 ETF들의 차별점을 살펴보겠습니다

Pacer Cash Cows 100 ETF (COWZ)

FCF 기반 투자전략의 대표격인 ETF로, 러셀 1000 지수 구성종목 중 지난 12개월 간 FCF 대비 기업가치(Enterprise Value)가 가장 낮은 100개 종목에 투자합니다​. COWZ는 순수하게 과거 실적 기준의 FCF 수익률을 활용하며, 성장성 필터가 없는 전통적 FCF 가치 전략입니다. 그 결과 에너지, 소재 등 경기민감 가치주 비중이 높고 금융주는 FCF 개념상 제외되는 편입니다. 보유 종목수는 약 100개로 VFLO(50개)보다 많으며, 중형주 비중도 일부 포함되어 있어 포트폴리오 시가총액 규모가 VFLO 대비 다소 작습니다.

운용보수는 0.49%로 VFLO보다 약간 높으며, 운용자산 규모는 약 220억 달러로 동종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차별점으로 VFLO는 미래 전망(Forward FCF, 성장률)을 반영하지만 COWZ는 과거 지표(트레일링 FCF)에 집중하므로, VFLO가 성장성을 가미해 가치 함정을 피하려는 전략인 반면 COWZ는 순수 가치지표에 집중하는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 ETF 모두 높은 FCF 수익률 종목에 투자하지만, VFLO는 성장 고려로 헬스케어/IT 비중이 높고 금융 제외, COWZ는 전통 가치로 에너지/산업재 집중 경향을 보이는 점이 다릅니다. 실제로 Russell 1000 Value 같은 기존 가치지수가 금융주 비중이 큰 것과 달리, VFLO는 금융·부동산을 회피하고 헬스케어와 IT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에서 COWZ와 함께 기존 가치 ETF와 다른 섹터 분포를 보입니다.

Global X U.S. Cash Flow Kings 100 ETF (FLOW)

글로벌 X에서 2022년에 출시한 비교적 신생 ETF로, 미국 상장기업 중 FCF 수익률 상위 100개에 투자하는 점에서 COWZ와 유사한 컨셉입니다. 운용보수0.25%로 VFLO나 COWZ 대비 비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며, 보유 종목수 100개 내외, 시가총액 대형주 위주 등의 점에서도 COWZ와 흡사합니다. 다만 FLOW 역시 성장 필터나 추가적인 질적 요건 없이 FCF 수익률 순위에 따라 종목을 선정하므로, 전략적 차별성은 크지 않지만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AUM은 수억 달러 수준으로 크지 않고, 거래량도 적어 유동성 면에서는 VFLO가 우위에 있습니다. VFLO 대비 저렴한 보수와 단순한 전략이 장점이나, 성장성을 고려하지 않아서 가치 함정에 빠질 가능성규모의 경제 부족은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Distillate U.S. Fundamental Stability & Value ETF (DSTL)

Distillate Capital의 ETF로, 기업의 자유현금흐름 창출력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고려하는 퀄리티 가치 전략입니다. DSTL은 재무제표 안정성(부채비율 등)변동성 요건을 충족하는 종목 중 FCF/EV가 저평가된 약 100개 기업을 선정하여, 현금흐름 대비 저평가되었지만 재무 위험이 낮은 종목에 투자합니다.

포트폴리오에 100개 내외 종목을 담고 있고, 섹터 중립적 접근(섹터 편중 완화)을 취하기 때문에 구성 상 VFLO와 일부 겹치지만 기술주 비중이 더 높고 에너지 비중이 낮은 편입니다. 운용보수는 0.39%로 VFLO와 비슷하며, 운용자산은 수억 달러 규모입니다. 차별점은 DSTL이 부채 및 이익 안정성 등 질적 요인을 더 강하게 반영하여 변동성을 낮추는 한편, VFLO는 성장성과 FCF를 조합하여 성장 잠재력이 높은 가치주에 집중한다는 점입니다. 두 펀드 모두 전통 가치지수 대비 더 높은 성장/퀄리티 특성을 가지지만, 접근 방식에는 위와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전통적인 가치주 ETF (예: VTV, IWD 등)

Vanguard나 iShares의 대표 가치주 지수 ETF들은 주로 PER, PBR, PSR 등 밸류에이션 지표를 다각적으로 활용하여 대형 가치주를 폭넓게 보유합니다. 예컨대 Russell 1000 Value 지수를 추종하는 IWD는 금융주, 경기순환주 비중이 높고 종목 수도 800여 개에 달해 광범위한 분산 투자를 합니다. 운용보수는 매우 낮은 수준(0.04% 내외)이며, 시가총액 가중치로 구성되기 때문에 애플,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간초대형 가치주가 상위권을 차지합니다.

이에 비해 VFLO는 종목 가중치가 펀더멘털 기반(FCF 및 성장 점수 등)이라 시총 대비 동일가중에 가까운 분포이고, 금융/부동산 섹터를 아예 제외한다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50종목만 편입하므로 분산도가 낮지만, 그만큼 높은 FCF 전략에 집중합니다. 쉽게 말해, 전통 가치 ETF가 “넓고 얕게” 가치주 전체에 투자한다면, VFLO는 “좁고 깊게” 현금흐름 우수 가치주에 집중 투자한다는 차별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집중 전략 덕분에 섹터 편중(예: 금융주 미편입)이나 종목별 변동성 측면에서 전통 가치 ETF와 성과 패턴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VFLO는 경쟁 FCF ETF들(COWZ, FLOW 등)과 비교할 때 유일하게 “성장 필터”를 적용함으로써 가치와 성장의 교집합을 노린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는 높은 FCF 수익률만 보는 단순 가치 ETF와의 핵심 차별화 포인트로, 전방향적(Forward-looking) 투자 접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용보수는 동종 평균 수준이지만, 빠른 자금 유입으로 규모를 키우며 유동성과 신뢰도를 확보해 가고 있습니다. 반면, 경쟁 ETF들은 각기 저렴한 보수(FLOW)다른 퀄리티 요인 결합(DSTL)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이러한 전략상의 미묘한 차이와 비용, 유동성 등을 고려하여 VFLO를 다른 대안들과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6. 투자 포인트 및 리스크

투자 포인트 (장점)

VFLO는 기존의 가치 투자에 현대적 요소를 더한 ETF로서 몇 가지 강점이 부각됩니다.

첫째, 자유현금흐름(FCF)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이익 조작이나 비현금성 이익보다 기업의 실질적인 현금창출력을 중시합니다. 이는 높은 이자율이나 경기 변동기실적 방어력이 강한 기업들을 포착하는 데 유리하며, 밸류에이션 왜곡을 줄여줍니다.

둘째, 성장 필터를 통해 저성장/구조적 침체 기업을 걸러내고 성장성이 동반된 가치주에 집중하기 때문에, 가치 함정(value trap)을 피하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통 가치지수 대비 IT나 헬스케어 등 성장섹터 비중을 늘려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고, 장기 성과 개선을 도모합니다.

셋째, 50종목으로 운용되지만 각 종목 비중이 2~3%대로 크게 치우치지 않고, 섹터 한도도 적용되어 있어 특정 기업이나 섹터 리스크가 어느 정도 완화됩니다. 대형주 위주이므로 중소형주 대비 유동성이나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도 안정감을 줍니다.

넷째, 최근 성과 우수AUM 급증으로 기관과 개인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ETF입니다. 2024년 한 해 좋은 성적을 거둔 덕분에 자금유입이 활발하여 규모의 경제를 빠르게 확보했고​, 이는 향후 유동성 개선 및 스프레드 축소로 투자 매력이 추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배당 분배도 정기적으로 이루어져 약 1% 초반대의 배당 수익률이지만 은행 금리 이상의 현금 배당 수익을 부가적으로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VictoryShares 운용사 측의 경험과 리서치 역량 (Victory Capital 산하의 솔루션 팀)으로 탄탄한 지수 개발과 운용 노하우가 뒷받침된 점도 투자 포인트입니다.

리스크 요인 (단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VFLO 투자 시 유의해야 할 위험요소도 있습니다. 첫째, 포트폴리오 집중도에서 오는 위험입니다. 50종목이라는 제한된 구성은 특정 종목 혹은 섹터 이슈 발생 시 ETF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에너지 섹터 비중(20%대)이 높기에 유가 급락 등의 상황에서 단기 충격이 클 수 있고, 헬스케어 규제 이슈 등도 다수의 편입 종목에 동시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둘째, 전략 특유의 팩터 위험입니다. FCF 수익률 요인은 시장 상황에 따라 부진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성장주 랠리 시기기술주 중심의 장세에서는 FCF가 낮더라도 고성장 기대를 받는 기업들이 주도하여, VFLO같이 가치 성향의 ETF는 상대적 약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경기침체로 매출 감소 시에는 현금흐름도 줄어들 수밖에 없어 VFLO 편입종목들도 주가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즉, 시장 스타일 변화에 따른 성과 변동 위험이 존재합니다.

셋째, 지수 재구성에 따른 거래 비용과 세금 이슈입니다. VFLO는 분기마다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며 필요시 구성 종목을 교체합니다. 실제 포트폴리오 회전율이 118%에 달할 정도로 비교적 적극적인 리밸런싱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는데​, 이러한 높은 회전율은 기본적으로 거래 비용 증가 요인입니다. 비록 ETF 구조상 인덱스 교환을 통한 세금 효율성이 있지만, 빈번한 종목 교체는 예기치 않은 과세실현이나 추적오차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넷째, 예측지표 의존도에 따른 위험입니다. VFLO의 독자 지수는 향후 12개월 예상 FCF예상 성장률 등을 활용합니다. 이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모델 예측치는 불확실성이 내재되어 있어, 실제 실적이 예상과 괴리될 경우 지수 선정의 선행가정이 빗나갈 위험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장 필터를 통과한 기업이 갑작스런 이익악화로 성장 모멘텀 상실 시, 다음 분기 편출될 때까지 주가조정 위험을 안게 됩니다.

다섯째, 운용보수 측면에서 VFLO의 0.39%는 초저비용 인덱스 ETF에 비해 높습니다. 물론 동종 스마트베타 ETF 수준이긴 하지만, 유사 전략의 경쟁상품 (예: FLOW 0.25%)도 있어 비용 경쟁력이 향후 투자자 유입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섹터 미포함 리스크금융업과 부동산업을 제외한 전략이라 해당 섹터들이 상승할 때 상대적 약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융주가 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 개선을 겪는 사이클이나 부동산 경기 회복기에는 VFLO가 해당 이익을 전혀 누리지 못해 벤치마크 대비 뒤처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곱째, 신생 ETF로서의 불확실성입니다. 아직 설정된 지 2년도 안 된 ETF이므로, 운용사 정책이나 지수 방법론이 향후 변경될 가능성, 또는 예기치 못한 유동성 이벤트 등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으나 만약 시장환경 변화로 자금유출이 발생하면 스프레드 확대 등의 단기 유동성 리스크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요약

VictoryShares Free Cash Flow ETF(VFLO)는 “현금흐름이 왕이다(Cash is King)”라는 투자 격언을 현대적으로 구현한 ETF로서, 가치와 성장의 균형 잡힌 접근을 통해 출시 이후 매력적인 성과를 보였습니다. 높은 잉여현금흐름과 성장성을 지닌 대형주에 투자함으로써 전통 가치투자 대비 업그레이드된 전략을 제시하는 한편, 분산 투자와 리스크 관리 장치도 갖추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VFLO를 통해 현금흐름 창출력이 탄탄한 기업들에 손쉽게 분산투자할 수 있고, 최근 같은 고금리·인플레이션 환경에서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다만 팩터 전략 특유의 사이클집중도에서 기인하는 리스크, 그리고 신생 상품으로서의 검증 기간 부족 등을 감안하여, 시장 상황에 따른 성과 변동성과 장기 지속 가능성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장단점을 고려할 때, VFLO는 현금흐름 중심의 가치 투자를 신뢰하면서도 성장 잠재력을 놓치고 싶지 않은 투자자에게 유용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참고사이트: VFLO ETF Profile and holdings​, Victory Capital press release and index methodology, ETF performance data​, ETF industry analy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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