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FVA ETF (Vanguard U.S. Value Factor ETF) 심층 분석

1. 기본 개요 (ETF 개요 및 현황)

운용사 및 전략

Vanguard U.S. Value Factor ETF (정식 티커: VFVA)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가 운용하는 액티브 ETF입니다. 이 펀드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 중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된 종목들(밸류주)에 투자하여 장기적인 자본 성장을 추구합니다​. 일반적인 인덱스 추종과 달리 액티브 운용 전략을 채택하여, 가치 팩터에 부합하는 종목들을 정량 모델로 선별합니다​.

설정일 및 운용 규모

VFVA는 2018년 2월 13일에 설정되었으며, 이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어 2025년 3월 현재 약 7억5천만 달러 규모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운용 보수(비용비율)는 약 0.13%로 매우 낮은 편이며, 이는 액티브 ETF 중에서도 저렴한 수준입니다​. 분배금은 분기별로 지급되며, 최근 배당수익률은 약 2.5% 수준으로 시장 평균을 상회합니다​.

포트폴리오 구성

이 ETF는 전 시가총액 규모에 걸쳐 분산 투자하는 것이 특징으로, 대형주부터 소형주까지 약 600여 종목을 편입하고 있습니다​. 상위 보유 종목을 보더라도 한 종목 당 비중이 1% 내외로 작게 편입되어 매우 분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AT&T, 시티그룹, 알트리아(Altria), 캐피탈원 파이낸셜(Capital One), 뉴몬트(Newmont) 등이 상위권에 있으며 각각 비중이 약 0.81.1% 수준입니다​. 이러한 상위 10개 종목의 합산 비중은 약 89%에 불과해 단일 종목 쏠림이 낮습니다​. 섹터 구성을 보면 금융주 비중이 약 27%로 가장 높고, 에너지(약 9%), 헬스케어/기술(약 7%) 등이 그 뒤를 잇습니다​. 산업재, 소비재 등 경기민감 섹터에도 고르게 분산되어 있으며, 반면 유틸리티 등 일부 섹터 비중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전반적으로 특정 업종이나 종목에 집중되지 않고 분산 효과를 극대화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2. 투자 전략 및 특징

가치 팩터 전략

Vanguard U.S. Value Factor ETF는 이름처럼 “Value 팩터“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합니다. 여기서 가치 팩터란 주가 대비 기업의 내재가치 지표(예: 주가순자산비율(P/B), 주가수익비율(P/E), 현금흐름 대비 주가 등)이 낮은 저평가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가치주(value stocks)는 펀더멘털 대비 낮은 주가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초과수익을 내온 경향이 있으며​, 이 ETF는 그러한 가치 프리미엄을 체계적으로 포착하려 합니다. 뱅가드는 정량적 모델을 통해 기업의 장부가치/주가, 예상이익/주가, 운영현금흐름/주가 등의 지표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선별하며​, 분산 투자 및 유동성 필터를 적용해 지나치게 소형이거나 유동성이 낮은 종목 쏠림을 완화합니다​. 이를 통해 미국 전체 주식시장 대비 저평가된 주식들을 광범위하게 담는 것이 이 펀드의 운용 방식입니다.

액티브 운용과 차별점

VFVA의 큰 특징은 액티브 ETF라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치 스타일 ETF로 많이 활용되는 VTV(Vanguard Value ETF)와 비교하면, VTV는 대형주 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인 반면 VFVA는 운용진의 정량 알고리즘에 따라 종목을 선별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VTV나 Russell 1000 Value 지수처럼 대형주 중심의 가치주에만 투자하는 기존 ETF들과 달리, VFVA는 대형·중형·소형주를 모두 포함하여 미국 전체 시장을 커버합니다​. 이로 인해 평균 시가총액 규모가 더 작고 가치지표가 더 낮은 딥밸류 종목들까지 포착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편 경쟁사 iShares의 VLUE(iShares MSCI USA Value Factor ETF)와 비교하면 둘 다 팩터 지수를 따르나, VLUE는 MSCI의 가치 팩터 지수(저P/E, 저P/B 등의 점수 상위 대형주 약 150종목)에 패시브하게 투자하고 섹터 편중이 있을 수 있는 반면, VFVA는 전종목 600+개를 편입하면서 개별종목 비중을 작게 가져가 더 광범위하고 균형잡힌 노출을 추구합니다. 요약하면 VFVA는 낮은 운용보수의 액티브 전략으로 소형주까지 아우르는 분산된 가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기존 인덱스 기반 가치주 ETF들과 차별화되고 있습니다​.

3. 성과 및 과거 수익률 분석

연도별 성과

VFVA는 출시 이후 성장주 강세장이었던 2018~2020년 사이에는 시장 대비 다소 부진했으나, 가치주 주기가 돌아온 최근 몇 년간 성과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아래 표는 주요 연도별 총수익률(배당재투자 기준)을 비교한 것입니다

연도VFVA (가치 팩터 ETF)Vanguard Value (VTV 대형가치)S&P 500 (미국 대표시장)
2020+2.3%​+2.3%​+18.4%​
2021+36.9%​+26.5%​+28.7%​
2022–3.9%​–2.1%​–18.1%​
2023+17.4%​+9.3%​+16% (추정)
2023년 S&P 500 수치는 연간 총수익률 대략치.

이 데이터를 보면 2020년 코로나 쇼크 당시 VFVA는 +2.3%로 거의 보합에 그쳐 S&P 500의 +18% 상승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이는 당시 성장주 (기술주) 주도가치장의 영향으로, 가치주 스타일의 상대적 약세를 반영합니다. 그러나 2021년에는 VFVA가 +36.9%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여, 대형가치 ETF인 VTV(+26.5%)는 물론 시장지수(+28.7%)보다도 우수한 성과를 냈습니다​. 경기재개로 소형 가치주가 크게 반등했던 덕분에, 소형주까지 담은 VFVA의 강점이 나타난 해였습니다. 2022년에는 글로벌 긴축으로 시장이 급락했지만 VFVA는 –3.9% 하락에 그쳐, S&P500의 –18% 폭락 대비 방어력이 두드러졌습니다​. 다만 대형 가치주 중심의 VTV(-2.1%)와 비교하면 약간 더 하락폭이 컸는데, 이는 중소형주 편입으로 인한 변동성 때문으로 보입니다. 2023년에는 VFVA가 약 +17.4% 상승하며 VTV(+9.3%)를 크게 앞질렀고​, 성장주 위주의 광범위한 시장과도 유사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최근 3~5년 간 VFVA의 연평균 수익률두 자릿수 중반대로 상승하여 같은 기간 S&P 500이나 기존 가치지수와 견줄만한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다만 장기(2018현재)로는 연평균 +89% 수준으로 여전히 시장지수(러셀 3000 등)보다 조금 낮은데​, 이는 초반 수년 간의 약세 영향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벤치마크 대비 성과

VFVA는 공식 벤치마크로 러셀 3000 지수(미국 전체시장)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벤치마크 대비 소폭의 언더퍼폼을 기록중이지만, 2021년 이후로는 벤치마크를 앞서는 구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컨대 2022년 러셀 3000 지수가 –19% 수준 급락할 때 VFVA는 –4%대로 방어했고, 2023년에도 전체시장과 거의 비슷한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2019~2020년에는 벤치마크 상승률을 밑돌았던 기간이 있어, 기간별로 시장 대비 초과성과(또는 저조한 성과) 폭은 가치 스타일의 상대적 강약에 따라 변동해왔습니다. 요약하면, 가치주가 각광받는 시기에는 벤치마크를 크게 이기고 성장주 주도장에서는 뒤쳐지는 위치 민감한 성과 패턴을 보였습니다.

배당 및 비용 분석

VFVA는 가치주 중심 포트폴리오 특성상 배당수익률이 2.5% 안팎으로, 성장주나 시장평균보다 높은 편입니다​. 이는 펀드 보유종목들이 비교적 배당을 많이 지급하는 성숙기업이 많기 때문입니다. 배당은 분기마다 지급되며, 특히 금융주나 에너지주의 기여도가 큽니다. 총보수(expense ratio)0.13%로 매우 낮아, 경쟁 액티브 펀드 대비 비용 효율이 뛰어납니다​. 참고로 비교 대상인 VTV의 보수는 0.04%로 더 저렴하지만 패시브 인덱스이며, iShares의 가치 ETF들도 0.15~0.2% 수준이므로, VFVA의 0.13%는 액티브 운용치고 업계 최저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낮은 보수 덕분에 순자산 규모도 출시 이래 꾸준히 증가하여 수억 달러에서 현재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4. 비교 ETF 및 경쟁력 분석

VFVA와 경쟁하거나 대안이 될 수 있는 대표적인 가치주 스타일 ETF로는 Vanguard의 VTV, iShares의 VLUE, IWD 등이 있습니다. 각각의 특성과 VFVA와의 차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VTV (Vanguard Value ETF) – 대형 가치 지수 연계

VTV는 CRSP US Large Cap Value Index를 추종하는 인덱스 ETF로 미국 대형 가치주 약 340종목에 투자합니다. 시가총액 가중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상위 보유종목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며, JPMorgan, Berkshire Hathaway, Exxon Mobil 등 초대형 가치주들이 상위권입니다. 실제로 VTV의 상위 10개 보유종목 비중은 약 20%를 넘어서는데, VFVA의 상위 10종목 합계(약 9%)와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운용보수는 0.04%로 업계 최저 수준이며 운용규모도 1천억 달러 이상으로 매우 큽니다. 변동성은 시장과 유사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으로, 베타가 1.0 내외인 반면 VFVA는 베타 약 1.08로 다소 높아 시장 대비 등락폭이 큰 편입니다. 성과 측면에서는 대형주 위주인 VTV가 2018~2020년엔 유리했으나, 2021년 이후 VFVA가 중소형 가치주의 강세로 우위를 보인 등 서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습니다. 두 펀드 모두 뱅가드 제품이며 가치주 노출이라는 목적은 같지만, 운용방식(인덱스 vs 액티브)포트폴리오 범위에서 차별화됩니다.

VLUE (iShares MSCI USA Value Factor ETF)팩터 지수 전략

VLUE는 MSCI USA Value Factor Index를 추종하는 ETF로, 미국 대형 및 중형주 중 가치지표가 가장 우수한 150여 종목을 선별하여 투자합니다​. 운용보수는 0.15%, 규모는 약 70억 달러로, 인덱스 ETF치고는 중간 정도 비용입니다. VLUE의 특징은 MSCI의 정량평가에 따른 종목 선정으로 IT, 통신 등 일부 섹터에 대한 높은 편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한때 IBM, 인텔(INTC), AT&T 등이 높은 비중으로 담기며 기술주 비중이 높았던 적도 있습니다. VFVA와 비교하면 VLUE는 패시브 지수연계라는 점을 제외하면 유사하게 가치 팩터에 집중하지만, 포트폴리오 집중도는 더 높습니다 (상위 보유종목 및 섹터 쏠림 가능성). 성과는 VLUE 역시 2021~2022년에 비교적 선전했으나 VFVA만큼 소형주 효과를 보지 못해 2021년 수익률 등에서는 뒤처졌고, 2023년에는 기술주 반등 덕에 일부 대형 성장주를 포함한 VLUE가 VFVA 대비 손실을 줄이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둘 다 팩터 전략 ETF인 만큼 장기 성과는 가치 팩터의 성과에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IWD (iShares Russell 1000 Value ETF)광범위 대형가치 지수

IWD는 Russell 1000 Value Index를 추종하여 미국 대형주+중형주 약 850종목을 편입합니다. 운용보수는 0.19%, 운용규모는 640억 달러 이상으로 VTV 다음가는 대형 가치 ETF입니다. 구성 종목과 스타일은 VTV와 유사하게 시총 상위의 금융, 헬스케어, 경기소비재 대형주 위주입니다. 다만 Russell 지수 특성상 중형주도 일부 포함되어 VTV보다 종목 수가 많고, 상위권 비중은 약 15%대로 VTV보다 약간 낮습니다. 성과는 VTV와 거의 비슷하게 움직여 왔으며, 2020~2023년 연평균 수익률도 대동소이합니다. 변동성 측면에서도 시장 대비 조금 낮은 수준(베타 ~0.95)으로 안정적인 편입니다. VFVA와 비교하면 IWD는 패시브 광범위 가치지수폭넓은 분산도는 유사하지만 소형주 미포함, 시총가중 등의 차이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VFVA가 팩터 스코어 기반으로 종목별 비중을 조정한 효과를 누적 성과로 보여줄 수 있다면, IWD 대비 경쟁력이 입증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SCHV(슈왑 대형가치), VTV와 유사한 다른 밸류 ETF들이 있지만, VFVA는 액티브 운용이라는 독특한 위치에 있어 동일한 전략을 취하는 ETF는 거의 없습니다. 최근 DFA나 Avantis 등 자산운용사들이 액티브 소형가치 ETF를 내놓았지만 (예: AVUV 등), 대형-소형 포함 올라운드 가치 팩터 ETF로는 VFVA가 대표적입니다. 종합적으로, VFVA는 경쟁 ETF 대비 더 낮은 밸류에이션(P/E 약 8배 수준) 종목들을 담고 있고​, 종목/섹터 분산도 높으며 변동성은 다소 높지만 기대수익률 측면에서 공격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습니다.

5. 장점 및 리스크

주요 장점

가치 프리미엄 활용

VFVA는 오랜 기간 입증된 가치 팩터의 초과수익을 포트폴리오에 녹여낼 수 있는 수단입니다. “주가 대비 펀더멘털이 우수한 기업(가치주)은 장기적으로 시장을 이긴다”는 역사적 데이터에 기반하여 설계되었으며, 투자자는 이 ETF 하나로 수백 종목의 가치주에 효율적으로 분산투자할 수 있습니다.

광범위한 분산 및 저비용

600여 종목에 이르는 광범위한 종목 분산으로 개별 기업 리스크를 최소화합니다. 상위 보유종목 비중이 낮아 특정 기업이나 섹터 충격에 포트폴리오가 견조하며, 중소형주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투자로 미국 전체 시장의 밸류주 포착이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보수는 0.13%로 매우 낮아 비용 효율성이 뛰어나고, 배당수익률(약 2.5%)도 매력적이어서 총보수 차감을 감안해도 순이익 확보에 유리합니다.

시장 대비 방어적 성격

포트폴리오의 밸류에이션이 낮아(P/E 약 8배) 시장 급락시 방어력도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2022년 같은 하락장에서도 VFVA는 시장대비 하락 폭이 훨씬 작아 방어주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금리 상승기나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성장주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금융, 에너지 비중이 높아 거시환경 변화에 따른 포트폴리오 헤지 수단으로도 장점이 있습니다.

액티브 알파 잠재력

패시브 지수를 단순 추종하지 않고 운용사의 전략에 따라 종목과 비중을 조절하기 때문에, 지수대비 초과수익(알파)을 낼 기회가 있습니다. 뱅가드처럼 운용규모가 큰 회사가 저비용 액티브 ETF를 운용하는 것은 드문데, VFVA는 그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미 2018년 이후 많은 자금 유입을 통해 투자자들의 기대를 얻고 있습니다.

주요 리스크

시장 대비 변동성(Tracking Error)

가치 팩터에 집중함에 따라 시장지수(S&P500 등)와 성과 괴리가 클 수 있는 점이 위험요인입니다. 예를 들어 2018~2020년에는 성장주 강세로 본 ETF의 상대적 부진이 두드러졌고, 투자자는 이러한 장기 언더퍼폼 기간을 견딜 각오가 필요합니다. 실제 지난 10여년간 가치주가 성장주에 지속적으로 밀린 사례도 있어, 팩터 전략의 성과가 주기적으로 바뀔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높은 베타와 중소형주 비중

VFVA는 베타가 1.1 수준으로 시장보다 약간 높고 중소형주 편입비중이 25% 이상입니다. 이는 시장 하락 시 더 큰 하락이나 유동성 위험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소형주는 기업 실적이나 신용여건 악화 시 급락할 수 있고,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작지만 동반 약세 시 전체 변동성을 키울 위험이 있습니다.

액티브 운용 리스크

운용사의 정량 모델이 항상 유효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뱅가드가 오랫동안 패시브 투자를 강조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액티브 전략의 지속적인 시장 대비 성과는 검증이 더 필요합니다. 만약 모델이 시장환경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지수 대비 지속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즉, 운용 역량과 팩터 전략 자체에 대한 신뢰가 투자 전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치주 사이클의 위험

가치주는 경기침체나 금융위기 국면에서 일시적으로 실적 악화를 크게 겪을 수 있는 업종(예: 은행, 에너지 등) 비중이 높습니다. 반대로 기술혁신 흐름에서 소외될 위험도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기간에는 성장주에 지속 밀리거나 큰 폭의 손실을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스타일 사이클의 변동성이 리스크입니다.

6. 어떤 투자자에게 적합한가 (투자자 유형 및 포트폴리오 내 역할)

VFVA는 가치주 투자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입니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장기 분산투자자

10년 이상 장기 투자 horizonte를 갖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단기적으로 시장 스타일에 따라 등락이 있겠지만, 긴 안목으로 가치 프리미엄을 추구한다면 장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S&P 500 같은 시가총액 지수성장주 중심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투자자가 가치주 비중을 높여 균형을 잡고자 할 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VFVA는 미국 전체 시장의 가치주에 한 번에 접근하게 해주므로, 포트폴리오의 위성 자산(satellite)으로 활용하여 핵심 자산(core)과 상보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밸류 팩터 신봉자

팩터 투자를 이해하고 특히 가치 전략의 장기적 유효성을 믿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Fama-French 팩터 모형 등의 학술적 근거를 신뢰하여 소형/가치주 프리미엄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VFVA는 뱅가드의 저렴한 비용 구조로 이러한 팩터에 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단입니다. 개별 종목을 고르는 대신 ETF 한 가지로 광범위한 가치주에 투자할 수 있어 편리하며, 동일 범주의 액티브 펀드 대비 저렴한 보수로 장기간 운용하기에도 효율적입니다.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

VFVA는 상대적으로 높은 변동성과 추적오차를 보일 수 있으므로,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확고한 투자 철학을 가진 투자자에게 알맞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일반 지수 대비 큰 폭의 초과수익 또는 손실이 날 수 있음을 이해하고 멘탈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오히려 이러한 변동성은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중장기 리밸런싱 전략을 병행하여 가치주 비중을 조절하려는 투자자에게 VFVA는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내 역할

이 ETF는 포트폴리오의 ‘밸류 틸트(value tilt)’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전체 자산 중 10~20% 비중으로 VFVA를 편입함으로써 포트폴리오의 밸류주 익스포저를 높이고, 나머지는 총시장지수나 다른 팩터(모멘텀, 퀄리티 등) ETF를 섞어 다각화된 팩터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또는 가치주에 집중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VFVA 하나로도 상당히 분산된 가치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동일 섹터나 팩터에 과도한 몰빵은 지양해야 하므로, VFVA를 다른 스타일 자산과 균형 있게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요약하면 VFVA는 가치 스타일을 신뢰하는 장기 투자자에게 저비용으로 가치 팩터 노출을 제공하는 ETF로서, 코어-위성 전략에서 위성 부분을 채우거나 기존 포트폴리오의 가치비중을 보완하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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