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 클라우드 주식, Nebius(NBIS) vs CoreWeave(CRWV) 비교 분석

오늘 분석할 종목은 AI 클라우드 시장에서 주목받는 두 기업, 네비우스(Nebius Group N.V., NBIS)코어위브(CoreWeave, Inc., CRWV)입니다. 두 기업은 동일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경쟁하며, 이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한 분야입니다. 규모 면에서는 코어위브가 더 크지만, 재무 건전성과 사업 모델의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네비우스가 더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분석입니다.


CoreWeave(CRWV)의 재무적 리스크와 고객 집중도

코어위브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7% 성장한 약 10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301억 달러에 달하는 상당한 수주잔고를 확보하며 견고한 수요를 입증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33% 이상 하락했습니다.

CRWV의 손익계산서

가장 큰 문제는 누적되는 손실과 막대한 부채입니다. 2분기에만 약 2억 9,05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이자 비용과 대규모 자본 지출(CapEx)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코어위브의 총부채/자본 비율은 8.43배에 달하며, 이는 지속적인 자본 지출을 고려할 때 심각한 경고 신호로 해석됩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한 곳이 2024년 기준 매출의 약 62%를 차지하는 극단적인 고객 집중은 가격 결정력을 약화시키고, 특정 고객의 이탈 시 큰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GPU 자산이 빠르게 구식이 될 위험도 존재해, 향후 막대한 부채와 노후화된 자산만 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회사의 차트 비교

Nebius(NBIS)의 재무적 우위와 다각화된 사업 모델

반면, 네비우스는 사실상 무부채 상태로 훨씬 건전한 재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성장 전략 실행 시 더 높은 영업 레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게 합니다. 네비우스 역시 메가와트당 연간 900만~1,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코어위브와 비슷한 수준의 효율성을 보이지만, 훨씬 다양한 고객군과 지역별로 다변화된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네비우스는 소수의 대형 하이퍼스케일러에 의존하기보다는 광범위한 AI 생태계를 대상으로 하여, 전반적인 생태계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무부채 구조와 빠른 성장세는 충분히 그 가치를 정당화하며, GAAP 기준 수익성 전환 가능성도 코어위브보다 신뢰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주간 네비우스는 코어위브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아웃퍼폼하고 있습니다.


종합 평가 및 투자 시사점

결론적으로, 두 기업 모두 AI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 수혜를 받을 수 있지만, 투자 관점에서 네비우스가 장기적으로 더 지속 가능한 위험-보상 기회를 제공합니다. 코어위브는 대규모 수주잔고와 시장 내 존재감을 갖고 있지만, 과도한 부채, 누적 손실, 그리고 심한 고객 집중도라는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반면 네비우스는 건전한 재무 구조와 다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경로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만약 두 종목 모두에 투자한다면 잠재적 수익이 희석될 수 있으므로, 이미 네비우스를 보유한 투자자라면 코어위브를 추가하는 것은 중복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AI 클라우드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장기적인 관점과 안정성을 중요시한다면 네비우스(NBIS)가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