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 소셜미디어 심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미국 유학을 준비 중이거나 이미 체류 중인 한국인 유학생들 사이에 큰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무부는 이를 위해 전 세계 F, M, J 비자 신청자에 대한 인터뷰를 일시적으로 중단했으며, 이는 단순한 행정조치가 아니라 외국 유학생 전반에 대한 정부 차원의 태도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비자 인터뷰 일시 중단 조치와 그 배경

미국 국무부의 공식 조치
미국 국무부는 외국인 유학생의 신규 비자 발급에 필요한 인터뷰를 전면적으로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조치는 유학생(F), 교환방문자(J), 직업교육비자(M) 등이 해당되며, 이미 예약된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신규 신청자는 심사 기준이 강화되기 전까지 대기해야 합니다.
소셜미디어 계정 심사 도입 목적
이번 조치는 신청자의 온라인 활동, 특히 소셜미디어상 표현과 정치적 견해 등을 평가하는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반유대주의 및 반미 정서, 반트럼프 성향의 게시물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에 따라 비자 발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한국 유학생들의 반응과 우려
사생활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축감
한국 유학생들은 이러한 조치에 대해 “생각보다 더 극단적으로 흘러간다”, “SNS를 사용할 때마다 눈에 띄지 않도록 조심하게 된다”는 반응을 보이며 불안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사상 검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로운 학문 환경에 대한 위협 인식
일부 한국 연구원들은 “미국의 학문 발전은 자유로운 논쟁과 표현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는데, 지금의 조치는 마치 중국 정부의 방식과 닮아 있다”며, 학문의 자유가 침해받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익명 인터뷰로 표현하듯, 미국 내 연구자조차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은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미국 대학과의 갈등 가능성
유학생 의존도가 높은 공학 분야 타격 예상
미국 대학은 특히 이공계 및 공학 분야에서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이들 유학생의 학비와 연구 인력으로서의 기여는 대학 운영에 핵심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이번 정책은 미국 대학들의 재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학문의 자유와 정부 간 긴장 고조
학문적 자율성과 독립성을 중시하는 미국 대학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반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일부 대학은 이미 연방정부의 압박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정치와 학문 간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학문적 자유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결론
트럼프 행정부의 외국인 유학생 소셜미디어 심사 방침은 단순한 이민 심사 강화가 아니라, 유학생들의 표현의 자유와 사생활, 나아가 학문적 자유 전반에 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입니다. 특히 한국 유학생들은 이번 조치로 인해 유학 준비 과정에서부터 위축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의 전통적 가치였던 자유와 개방성에 대한 신뢰마저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관련 정책이 실제 시행될 경우, 글로벌 유학생 유치에 있어 미국의 경쟁력에 장기적 타격을 줄 수 있음을 각계에서는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