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애널리스트들, NVIDIA 포함 주요 기술주 줄줄이 하향 조정…왜 지금일까?

최근 월가에서 벌어진 변화

2025년 5월 말,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 정보 사이트인 Seeking Alpha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NVIDIA, OKTA, HIMS, Datadog, Workday, RingCentral 등 기술주 중심의 종목들을 대거 ‘매수’에서 ‘보유’ 혹은 ‘매도’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번 조정은 단순한 단기 이슈가 아니라, 주가 과열과 실적 발표를 앞둔 변동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종목별 하향 평가 배경

NVIDIA (NVDA)
Oakoff Investments는 ‘매수’에서 ‘보유’로 등급을 낮췄습니다. 그 이유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지나치게 빠르게 상승했으며, 향후 주가 흐름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인 The Techie는 한 발 더 나아가 ‘매도’ 의견까지 냈습니다. 그는 “NVIDIA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오히려 실적 발표 후 ‘뉴스에 팔라(Sell the News)’는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과 기술적 약세를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OKTA
사이버보안 플랫폼 기업 OKTA는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Amrita Roy 애널리스트는 지금의 가격이 성장 대비 과도하게 반영되었다고 보았습니다. 이에 따라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고,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일부 포지션을 정리했다고 밝혔습니다.

Hims & Hers (HIMS)
HIMS는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Kenio Fontes는 현재 시점에서의 높은 기업가치와 시장 불확실성을 이유로 ‘보유’ 의견으로 하향했습니다. 그는 여전히 장기적인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단기적으론 안전 마진이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Datadog (DDOG) 및 Workday (WDAY)
Gary Alexander 애널리스트는 두 종목 모두에 대해 ‘보유’에서 ‘매도’로 등급을 낮췄습니다. Datadog의 경우 마진 악화와 성장 둔화가 문제로 지적됐고, Workday는 성장 모멘텀 감소와 조정 가능성이 부각됐습니다.

RingCentral (RNG)
Air Investor는 RNG의 주가가 일정 부분 회복되었지만, 위험 대비 수익률이 낮아졌다는 판단 하에 ‘매수’에서 ‘보유’로 조정했습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번 하향 조정은 단순한 개별 종목 분석에 그치지 않고, 미국 기술주 전반에 대한 경계심이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실적 시즌을 앞두고 과도하게 상승한 주가가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입니다.

투자자들이 주의할점

이번 사태에서 우리는 몇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아무리 우량한 종목이라도 무한한 상승은 없습니다.
둘째, 실적 발표 시점 전후의 ‘팔고 보자’ 심리(Sell the News)’는 강력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셋째, 애널리스트들의 등급 변경은 단기적인 변동성을 촉발할 수 있으며, 리스크 관리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결론

현재 기술주는 실적 발표와 맞물려 단기적 고점 가능성을 경고받고 있습니다. NVIDIA와 같이 장기적인 성장성이 매우 높은 종목이라 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조정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별 종목 분석뿐만 아니라 시장 전체의 밸류에이션과 심리적 흐름을 함께 읽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